잔잔하고 포근한 음악,아늑한 공연장,낙엽이 깔린 무대..
오랜만에 명동 한복판에서 가을을 만끽하고 왔어요
1월말이나 2월초 예정이라는 나이테 14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
명동..통기타..삼촌들..나무 자전거..
제목만 들어도 따땃하고 흐믓한 공연일거 같았는데
역시나 기대했던대로 가을느낌 물씬나는 공연이었습니다.
너무 재밌있고 노래도 좋고 일어나서 소리지르는 공연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즐거운 공연이 될수 있다는 걸 보여주신거 같아요~
나무 자전거 또 공연하시면 친구 꼬셔서 달려갈거에요~
앞서 한 동물원이나 여행스케치 공연도 함께 봤으면 좋았을거 같은데..
세 팀이 함께 조인트로 앵콜 공연 하시면 종합선물세트 같을텐데요~ㅎㅎ
명동에서 처음 보는 콘서트.
예상했던 것 보다 공연장도 훨씬~ 좋았고^^
나무자전거의 공연은 정말 명품이라 할만한듯.
정말 최고의 가창력과 연주...
다음에 공연하시면 꼭꼭꼭~!! 다시 찾으렵니다....
초반엔 너무 졸리운 공연이 되지 않을까 내심 염려했었어요.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너무 웃기고 잼있는 공연. 역시나 내공있는 나무와 자전거였습니다.
정말 멋진 공연이었죠. 소극장공연이라 그런지 관객과의 소통도 잘 되었구요.
멋진 프로포즈하신 어떤분의 사연도 잔잔하니 좋더군요.
좋은 음악. 특히 기타의 매력에 흠뻑 빠진 멋진 가을밤이었습니다.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좋은 노래들로 꽉꽉 채워서 공연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노래도 너무너무 좋고, 또 기타소리도 너무나 아름답고 좋았어요.
게다가 타 콘서트 보다는 좀 더 부담없는 가격이어서 어머니도 모시고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객들이 편안히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기 때문에, 부모님 모시고 가도 참 좋을만한 공연이었어요.
해치홀이라는 공간도 참 가족적이고, 아늑하고 좋더라구요 ^^
다만, 아쉬운 점은 편안한 분위기이다 보니까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찍으시는 분들이 좀 계셨는데, 어두운 공간에서 계속 디카 화면들이 환하게 켜져있으니까 공연 집중에 조금 방해가 되더라구요. 나무자전거를 정말 좋아하고 팬된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조금만 더 조심해서 공연을 관람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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