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는 우리말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연극 ''메멘토 모리''는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진정 원하고 희망하는 삶을 살아야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사는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조금 더 자신의 내면속으로 들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고 주저하지 말고 행동으로 실행할 것을 속삭이고 있다.

무대 전체는 책의 페이지들이 수북하게 낱장으로 쌓여있고, 하얀색 의자 다섯개가 놓여져 있다. 배우들은 의자에 또는 의자 주변에 편한 자세로 앉아서 자신의 주변에 있는 책의 낱장들을 살펴보고 있다. 공연이 시작되면서 한명씩 자신이 들고 있는 페이지에 적힌 글들을 읽으며 메세지를 전한다. 이윽고 배우들은 책 한권에 적혀있는 자신들의 유서를 읽으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관객들에게 질문하고 있다.

한 아이는 자신이 초등학교 음악시험을 준비하며 연습한 피리 연주가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 속상해 한다. 자신의 노력을 인정 받지 못해 슬퍼한다. 이혼을 이야기하며 싸우는 부모님을 지켜보는 고등학생은 어느 곳으로도 갈 수 없어 외로워한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잠시 헤어진 남자는 군 복무중에 자신의 여자친구와 다른 친구가 사귀는 것을 알고 괴로워한다. 지나온 자신의 삶을 후회하고 있는 작가. 다양한 상황의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우리는 ''죽음''을 간접체험으로만 느끼고 이해하고 있다. 연극은 자신의 한번뿐인 삶을 어떤 자세와 마음으로 살아야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여기에서 나이의 많고 적음은 중요한것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현재의 행복이 앞으로의 행복보다 더 소중하고 중요할지도 모른다. ''죽음''이라는 시간표가 모든 사람들에게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연극 ''메멘토 모리''는 우리가 애써 외면하지만 지울수 없는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섯 명의 인물들이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빛나는 혹은 아픈 한 순간을 회상한 설정으로 가끔은 음미하면서 반추할 만한 삶의 무게를 잘 그려낸 작품이었습니다.

연극 메멘토모리, 마지막 순간 당신은 무엇을 남기겠습니까?

비가 내리던 주말에 봐서 그런지 아직도 그들의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어린시절의 추억과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까지 따뜻했과 아팠지만 우린 추억으로 만들어진 사람들이란

걸 다시 한번 알게 되는 따뜻함이 있는 작품입니다. 추천합니다.

좋아ㅛ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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