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서울에 갔다가 우연히 혼자 보게 된 연극 맛있는 프로포즈>..
객석과 무대가 정말 가까운 소극장 공연은 처음이라 너무 설렜다. 배우가 저기 서서 공연을 할텐데..내가 다 떨렸다. 숨소리까지 들릴까 숨을 못쉬었다.
나와 비슷한또래 여자 주인공이 나오고 처음부터 눈물연기를 한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시작전부터 감정을 잡고 있겠구나. 사랑도 잃고, 일도 잃고, 다시 모든걸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여자주인공. 이런상황이 나도 있었던 적있다.
대학때 전공과 전혀 다른 일을 시작해야 했던 ..너무 두려웠었던 그때 불안함을 감정이입하면서 본다. 위로가 된다.. 연극이 마무리 될때 쯤 등장인물이 남녀 주인공 말고 멀티배우라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역할은 다른데 같은 사람이라는걸 ........연기를 한다는건 특별한 것 같다. 부럽다 그들이. 나도 그들처럼 열정적이고 해피한 엔딩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정말 좋았던 공연이었다. 배우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연극을 보다보니, 16년 전 첫 직장생활 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달리보면 직장생활한지도 16년이 다 되어간다는 거구요.^^;;
신입 때 아무것도 잘 몰라서 버벅대고 실수도 하고 많이 혼났던 것도 기억나구요.
배우 분들이 연기를 재미있게 잘 해주셔서 더 몰입해서 보았던 거 같아요.
그래도 연극과 달리 울 남편은 찌질하지 않구 항상 잘 해주어 너무 좋아요~ ㅎㅎ
연극을 보니 울 남편이 프로포즈 했던 기억도 떠오르구요.
너무 재미있게 잘 보았어요.
또 보고 싶은 연극이에요.^^
연극 맛있는 프로포즈는 청년실업의 아픈 현실을 투영하고 있는 한편 누구나가 상상해 본 첫사랑과의 재회를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남자주인공의 직업으로 요리사를 채택한 것은 최근 남성 셰프가 각광을 받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거라 생각되나 극 중에 요리와 관련된 레시피라든가 조리법이라든가 전문적인 요소가 다루어지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다. 공연을 관람한 블로거들의 이전 리뷰를 찾아보니 극 중에 실제 음식이 전혀 등장하지 않아서 요리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연극이라기엔 어색함이 있었다는 평이 있었는데 이런 불만을 반영해서일까 극 중 분식집 장면에서는 떡볶이가 실제로 등장한다.
남자 멀티 역의 배우는 중학생 민준, 마리의 엄마, 레스토랑 사장 등 다양한 역을 소화하여 멀티맨답게 분주하게 움직이며 객석의 웃음을 담당했다.
연극 맛있는 프로포즈는 첫사랑과의 우연한 재회라는 개연성 부족한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가지만 첫사랑과 다시 만난다는 현실적으로 거의 실현불가능한 설정이기 때문일까 관객의 아련한 첫사랑을 회상하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했다.
제목 그대로 티켓 값이 아깝지 않았던 연극입니다.
7.31 화 오후 8시 공연 엄마랑 봤습니다.
더운 날씨에 땀 흘리며 공연장 도착했는데 일단 내부가 너무 시원해서 좋았어요. 냉방시설 굿~
8시 정각이 되자 공연 시작하는데 영상으로 공연 전 안내사항 알려주는 것이 인상 깊었어요.
평소 연극 자주 보러 다니는데, 휴대폰 끄기 이런 사항이 잔소리처럼 느껴졌는데 영상으로 보니 잔소리 안 듣는 기분이고 색다른 느낌이라 좋았어요.
극은 10대 시절의 풋풋한 추억과 현재 사회생활을 둘 다 느낄 수 있어
학생들이나 사회인들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재밌습니다ㅎㅎ
배우분들의 연기에 대한 열정도 느낄 수 있었어요.
백민준 역할의 황성빈 배우님은 유학파 출신과 어울리게 이국적으로 생기셨고
서마리 역할의 김민경 배우님은 진짜 미인!
멀티녀 김초롱 배우님은 교복 입고 나온 학생 역할이 정말 잘 어울리셨어요.
특히, 멀티남 임남균 배우님은 연기도 잘하시지만 개그맨 양세형님 많이 닮으셨더라고요ㅋㅋㅋ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곳에서 재밌게 웃다 갑니다.
입소문이 나서 많은 분들이 이 재밌는 연극 많이 봤으면 좋겠네요.
달달한 사랑이야기는 대학로 연극이 정말 최고인거 같아요
멀티맨 막 땀흘리면서 연기하던데요 정말 열정적이고 좋았습니다.
맛있는 프로포즈 정말 좋았어요 여자 배우님 너무 예뻐요
어쩜좋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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