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예매해 놨다가 취소를 못 해서 친구에게 양도한 회차인데,
극을 보고 나서 아무 얘기가 없었던 것을 보면 친구에게는 그냥 그랬나 보다...

웰컴씨어터 티켓팅이 처음 떴을 때 궁금해서 한 작품씩 다 예매해 놨다가,
관람일까지 너무 많이 남았고 거의 다 모르는 작품이라서 별로 끌리지도 않아서 결국 무통장 취소를 했었다.
그런데 타임 세일이 떴던 연극 템플을 한번 관람한 이후로는 웰컴씨어터는 믿고 관람하기로 했다-
템플의 바통을 이어받은 주자가 이 ''아리 아라리''였다~
내용은 사실 아리랑의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그다지 새로울 것도, 흥미를 끌 요소도 없었다;
하지만 이 극은 퍼포먼스가 다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눈이 즐거운 공연이었다!
판소리와 한국 무용뿐만 아니라, 난타와 스트릿 댄스까지 접목해서 내적 댄스가 폭발할 지경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환호성을 마구 질러주고 싶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그럴 수 없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아, 그리고 일부러 과장된 남장 여자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희화화 하는 것은 제발 그만했으면 좋겠다.ㅠㅠ

처음 안내방송부터 독특해요 강원도 사투리로 시작하는데 그냥 너무 구수해서 좋더라고용 웃기기도 하고 ~ 좌석도 시야가 좋더라고용 ? 아무래도 퍼포먼스 뮤지컬이라 너무 볼거리가 많았어요 아리랑 노래가 이렇게 좋은지도 몰랐네요 연출 넘넘 칭찬해~산수화 이미지가 쭉~ 나오는데 넘넘 입체감있게 표현 잘했더라고요 그냥 무대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였어요 배우님들 창?? 판소리? 도 너무 잘하시고 노래도 잘 부르셔요~ 나무베기 장면도 3D로 보는줄 알았네요 경복궁짓는 장면은 흡사 난타를 보는거 같았어요 박자에 맞춰 다 함께 박수 치면서 즐기다 보니 후다닥 시간이 갔네요 한국하면 부채춤이 당연 일등이지요~ 살짝 부채춤도 볼수 있었어요 부채가 다소 밋밋해서 아쉬웠어요 좀더 화려하면 좋았을텐데 ㅠㅠ 가야금 소리도 즉석에서 연주해주시고 가야금 소리가 너무 좋더라고요 타악기 관악기 현악기 다 들을수 있어서 좋은 무대였고요 절대 돈이 아깝지 않는 공연이예요 보고 또 보고 싶더라고요~ 공연 끝나고도 정선아~~~ 계속 그 노래가 멤돌더라고요 ~ 마지막 장면은 훈훈하게 마무리 되는데 놀음으로 탕진하는 장면을 보고 교훈도 있는 공연이라 좋았어요 내가 지금 부자라고 평생 부자일수는 없다 한순간에 선택으로 이렇게 탕진을 하고 망할수 있다는.. 아이들과 보기에도 좋지만 전 엄마가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불효자는 운다고 공연중에 아들을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돌아가시는 장면에서 속으로 오열했네요 ㅠㅠ 있을때 효도 해야 겠어요 부모님도 공연 좋아라 하시는데 ..어려운 줄거리도 아니고 볼거리도 많아서 진짜 재관람 하고싶더라고요 상모돌리기가 짱!! 이건 꼭 봐야해요~ 간만에 너무 좋은 공연을 보아서 진짜 많이들 봤음 좋겠더라고요

나름 괜찮음

볼거리가 아주 풍성한 공연이예요. 아들말로는 동심파괴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내용은 그닥이지만 쇼의 성격으로 본다면 한번쯤 볼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