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분이서 하던 첫 막은 현악기 소리가 진짜 안들림
북콘이라면서 요조 데려다 놓고 뭔 얘길 하는거임?
시간 넉넉히 주지.
말도 잘하시는 분을..

1부 끝날때까진 나름 좋았습니다.
핸드폰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지만 그래도 공연이 좋았어서 참았는데 첫 인터미션때부터 문제가 터지더군요.
앵콜공연이 있는 탓에 인터미션 시간이 없을 거라 바로 2부가 시작될테니 공지가 있겠구나~했는데 사람들이 나가는데도 공지가 따로 없더군요.
아티스트랑 협의가 안되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 인터미션이 생략된다는 공지조차 없었나요?

덕분에 우왕좌왕하며 2부가 시작됐는데...
2부의 정현우 아티스트는 본인 일기장 읽어주러 온 건가요?
멘트도 제대로 준비 안된 것 같고.. 본인 시도 더듬거리고.. 애초에 낭송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할정도로 국어 책 읽는 듯하고...
이런 수준 낮은 공연은 처음 봤습니다.
무슨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더니 자기 홍보만 신나게 하다 후다닥 도망가듯 나가더군요.
그와중에 여전히 극장 내엔 핸드폰 불빛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뭐하나 제지가 없더군요.
슬슬 굉장히 짜증이 나고 있었는데 3부가 시작되고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1부와 2부 내내 핸드폰하는 사람들 투성이여서 관객들이 왜 이러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다들 케빈오공연을 보러 온거였더군요.
본인이 메인으로 희망했던 아티스트가 아니니 좀 지루 할 순 있지만 어떻게 이렇게 다들 최소한의 매너라곤 없이 행동하는지.. 그래요 관객은 수준이 낮을 수도 있죠.
근데 극장 내에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었을텐데 왜 제지를 하지 않나요?
6~7줄 뒤에서도 보일만큼 밝기 올린채로 카톡하던 사람, 공연 내내 핸드폰 켜던 사람 등등 정말 제지해야 할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어서 아예 3부 인터미션에 전체공지를 해도 시원찮을 판이었는데 별다른 제지조차 없더군요.
심지어 3부엔 개인콘서트에나 할법한 핸드폰 플래쉬에 영상촬영에.. 살다살다 이런 엉망진창 음악회는 처음이었습니다.
도대체 이럴거면 설명을 왜 ''''''''음악회''''''''로 한건가요?
''''''''신나는 케빈오 팬클럽과 함께하는 불빛 가득 콘서트''''''''로 했어야 맞지 않나요?
케빈오의 공연은 처음이었습니다만 곡과 무대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안 좋은 경험으로 남겠네요.
덕분에 연말에 기분만 잡쳤습니다.
다시는 페이지터너에서 주최하는 공연은 안갑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매년 진행하는 공연이라 기대했는데 실망을 넘어 화가나는 공연 이었습니다. 다니엘 린데만님과 케빈 오 님의 공연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정현우 시인 님은 그 공연에 서도 될 분인지 검증 조차도 안된분 같은데 세종문화회관에서, 그것도 매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 이같은 퍼포먼스를 구사하는 분에게 이 귀한 시간을 맡겼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음을 넘어 충격적입니다. 시인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오디션 참가자였고 곧 ost를 참여 한다며 무려 세곡이나 불렀고 듣는 내내 괴롭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시 낭독은 어떤가요. 본인이 집필한 시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처음 읽어보는 사람처럼 낭독을 했지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관객들은 오늘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소중한 시간과 돈을 할애해 그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오롯이 그 공연을 즐기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정현우 시인은 저를포함한 관객을 기만 했습니다. 누가 들어도, 보아도 그의 시 낭독은 연습한번 없이 무대에 선게 확실 했으니까요. 또한 독립운동을 하다가 돌아가신 윤동주 시인님을 성도 붙이지 않은체 마치 자신의 친구인양 대중앞에서 ‘동주’ 라고 부른점도 제 귀를 의심할 정도로 듣기 불편 했습니다. 1층 뒷편에는 정현우 시인님의 팬클럽 혹은 가족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앉아계셨습니다. 이분들은 정말이지 공연 에티켓이 하나도 없더군요. 우선 다니엘 린데만님의 공연이 시작한 후 우루루 몰려 들어오셨습니다. 다니엘님의 공연때에 계속 핸드폰을 하시고 주변에 다 들리도록 떠들고 더 나아가서는 뒷자서에서 앞좌석으로 점프를 해 이동하시더군요. 이분들은 정현우 시인님 공연이 끝나자마자 나가셨습니다. 두 아티스트께서는 이 공연에 최선을 다했다는게 공연 내내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 훌륭한 공연들 사이의 정현우님의 시간이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관객은 좋은 공연을 위해 시간과 돈을 씁니다. 장기자랑을 보려고 아까운 시간과 돈을 허비하는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