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밀크티 한잔

카페 주인 이상은 연두에게 밀크티 한잔을 권한다. 이상은 연두에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느낌적으로 아님 경험적, 또는 어른으로서 도움을 주고 싶었던 거 같다. 연두는 겉으로는 밝고 유쾌해 보이지만, 마음 한편에는 아픔이 있는 소녀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어머니를 맞이하였고,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 나로 인해 주위 사람이 힘들어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마음 한편이 불편하다. 이상은 연두에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주고, 따뜻한 밀크티 한잔과 함께 힘을 북돋아주는 어른이 되어준다.
그리고 까페 주인 이상은 어렸을 때 해외입양 후 어머니를 찾겠다는 결심으로 한국으로 온 마농,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유겸, 래퍼가 꿈인 연두 동생 녹두에게 따뜻한 밀크티 한잔을 건넨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갖고 힘을 내자고.

<내일은 내일에게> 는 밝고 씩씩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가던 연두가 카페 ''이상''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한 걸음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공연이다. 2019년 김선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서울시 교육청 추천 도서, 청소년 필독 도서에 선정되었다.
스토리 구성은 높은 빌딩이 가득한 별빛마을과 오래된 주택가가 자리한 달빛마을을 배경으로, 각자의 아픔을 지닌 청춘들이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소녀 연두, 래퍼가 되고 싶은 소년 녹두, 입양 후 다시 한국을 찾은 마농, 상처를 숨긴 채 살아가는 유겸, 그리고 이들을 따뜻하게 감싸는 카페 주인 이상. 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바라보며, 내일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는 법을 배운다.
공연은 카페에서 카페 주인 이상과 함께 연두, 마농이 팀워크를 재미있게 그린다. 가난, 재혼 가정, 해외 입양, 왕따 등 각자의 사연으로 인한 아픔을 함께 위로하며 극복하고자 한다.
연두 역의 임수빈 배우는 여고생으로 밝고 유쾌한 성격, 한편 새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 등 다양한 감정 연기를 잘 보여준다. 이상 역의 김용오 배우는 1인 2역으로 카페 주인에서는 마음씨 좋은 어른으로 유쾌한 매력, 학교 선생으로는 얄미운 매력으로 연기를 잘 보여준다. 마농 역의 이승연 배우는 1인 2역으로 해외입양인에서는 한국말이 어색하지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이상과의 로맨스 케미 연기를 보여주며, 연두의 새어머니로는 신경이 날카롭고 짜증스런 연기를 잘 보여준다. 유겸 역의 김상수 배우는 1인 2역으로 연두의 학교 친구에서는 왕따를 당해 말 못하는 고민으로 끙끙 앓는 연기, 녹두에서는 연두의 남동생으로 힙합 가수를 꿈꾸며 랩을 멋있게 선보인다,
청소년 시기에 겪는 현실적인 문제와 고민, 위로를 전하면서 당신의 빛나는 내일을 선물하는 이번 공연, ‘내일은 내일에게’ 진심으로 추천한다.

초등 5학년 딸아이와 함께 관람했는데 둘이서 배우들의 재치있는 말솜씨와 동작들로 오랜만에 배꼽빠지게 웃어보았네요ㅎㅎㅎ 그렇다고 코믹만 있는게 아니라 잘짜여진 스토리속에서 풀어지는 가족애에 대한 눈물겨운 사랑이야기까지가 가슴 속 너무 큰 울림이였어요~~~ 배우님들의 뛰어난 연기에 객석에서 함께 웃고 울고 강추??입니다^^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아들이랑 같이 봤는데 재밌었어요 감동적이기도 하고 유머러스하기도 하고 배우들 연기도 좋았습니다

토요일날 대학로 차없는 거리 공연때 지연님 한빈님 연기하는 모습봤죠~ 따뜻하지만 뜨거운 햇살속 그리고 뻥뚤린 야외에서 녹두야 이녹두!! 하면서녹두를 찾아다니는 지연님 모습에서 새로움과 열정을 느꼈죠ㅎ그리고 다음날 27일 1시30 공연을 예약해서 갔는데 뭔가 약간은 이상했죠..관객석 맨뒤에 다른페어 배우님들이 앉아 있어서...신기하기도 하고 일요일이라 전 타임공연 응원하러 왔나...하고 생각했죠.. 이날 공연은 뭔가 유독 너무나 재밌었어요... 배우들간의 케미도 좋았고 고기와 정육점 드립도 재밌었고 랩돋 좋았고 관객어머니에게 울먹이며 대사하는 한빈님 연기도 좋았어여 마지막 엄마에게 한번만 안아봐도 되냐는.. 지연님의 감정어린 연기와 목소리도 좋았어여...기분좋게 공연보고 가려고 하는데...4배우님의 막공이란 이야기를 듣고 모든 전의 퍼즐들이 맞춰지는 듯했어요...아쉽기도 하고 슬프기도하고...항상 공연을 보고나면 여운이 많이 남았었는데 어제는 특히 마음이 더 아련했어여... 어제 좋은연기 보여줘서 고마웠고 다음 공연때 다시 만나기로 해여 내일은내일에게 알게되어서 가뻤어요

초등 아이 둘과 첫 연극!!으로 <내일은 내일에게>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배우분들 연기 너무 잘하시구요 극도 지루할 틈 없이 웃음과 눈물 재미로 꽉꽉 들어차있었습니다. 더 많은 관객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