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두 분의 열연. 소박하지만 힘이 느껴지는 공간.
긴장감을 잃지 않게 하는 음악과 조명까지.
모든 게 어우러져 감동을 주는 연극이었습니다.

거기에 위로를 주는 서사와 감동에 피아노 엔딩까지.
요 근래 본 콘텐츠 중에 단연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공연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고.
주변에도 소개시켜주고 싶은데.
곧 끝난다니 너무 아쉽네요. ㅠ

감정을 강렬하면서도 차분하게 돌아볼 수 있었던 연극에.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연극내용에 관한 아무런 예비 지식 없이 , 연극에서 임현정 피아니스트가 어떠한 연주를 할까 궁금해하며
금요일 저녁 평소보다 늦은 일과를 끝내고 혼자 관람석에 앉았다.

불켜진 무대엔 두 개의 의자와 그랜드 피아노, 그리고 강가의 모래사장에 올려있는 갈대가 있었다.
처음엔 그게 무엇을 상징할까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북한의 한 어머니가 연애하고 자식 낳고, 그 자식을 키우기 위해 본인의 직업인 가수를 접고 장사하는 얘기, 다른 쪽 의자에는 남한의 또 다른 어머니가 결혼성견례 얘기, 결혼하고 딸 낳고, 그 딸 잘 기르자며 서울로 올라와 압구정에 정착하고 딸아이가 무학여고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번갈아 진행이 되고 있었다. 무학여고와 강가의 모래밭이 갑자기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목뒤가 쭈뼛해졌다. 그전까지는 피곤함에 하품하며 보고 있었는데.....

북한의 시인이 될법한 아들은 돈벌이가 좋은 공사 현장으로 가고, 무학여고의 딸은 어머니 아버지의 초상화를 그려 가지고 학교 가는 버스에 타고~~
두 젊은 이들이 그들의 잘못이 아닌 체제의 무리한 요구와 욕심에 별이 되었다.
북한의 어머니는 절규하고 있었고, 남한의 어머니는 삶의 의욕조차 남아 있지 않은 상태~~
그 두 어머니가 퇴장한 어둠 속에서 임현정 피아니스트가 나타나 차분하지만 애처로운 멜로디를 연주했다. 연주가 끝나고 박수조차 칠 수 없었고 느끼지도 못하는 눈물이 흘렀다.

연극의 내용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임현정 피아니스트에 대한 팬심으로 관람을 결정하고 혼자 (다른 공연은 거의 적어도 한 사람과 동행하였으나) 조용히 시작을 기다렸다. 두 여자 (남한과, 북한의 어머니)의 결혼 스토리, 출산, 그리고 태어난 아이들.... 고민과 고생, 사랑으로 키우던 아이들이 세상의 부조리에 의한 사고로 세상을 떠나야 했던 강을 상징하던무대 뒤쪽의 갈대가 그제야 왜 무대에 있어야 이해되었다. 그 뒤의 엄마들의 몸부림은 눈물 버튼을 누르고, 두 엄마가 퇴장한 무대에 피아니스트가 등장했다. 고요한 연주는 분위기를 더욱 처연하게 ...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 끝나고 나서도 차마 박수조차 치기 어려운 상태로 극장을 나섰다~

연극의 내용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임현정 피아니스트에 대한 팬심으로 관람을 결정하고 혼자 (다른 공연은 거의 적어도 한 사람과 동행하였으나) 조용히 시작을 기다렸다. 두 여자 (남한과, 북한의 어머니)의 결혼 스토리, 출산, 그리고 태어난 아이들.... 고민과 고생, 사랑으로 키우던 아이들이 세상의 부조리에 의한 사고로 세상을 떠나야 했던 강을 상징하던무대 뒤쪽의 갈대가 그제야 왜 무대에 있어야 이해되었다. 그 뒤의 엄마들의 몸부림은 눈물 버튼을 누르고, 두 엄마가 퇴장한 무대에 피아니스트가 등장했다. 고요한 연주는 분위기를 더욱 처연하게 ...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 끝나고 나서도 차마 박수조차 치기 어려운 상태로 극장을 나섰다~

왜 이분들인지 알게되실거예요~ 정말 멋진 캐스팅입니다! 또한번 반하고 옵니다.. 그리고 스태프님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