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위드엘비스를 보기 전에 19금 연극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살짝 볼까말까 망설였어요.
너무 농도깊은 성적인 이야기나 노출신이 있으면 보기 민망할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공연의 줄거리가 워낙 인상적이고, 출연하는 배우분들도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좋은 작품일거라는 믿음으로 연극을 보게 되었어요.
요리와 함께 풀어나가는 성 이야기, 그리고 엘비스 프레슬리.
이렇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주제들로 극을 짜임새 있게 잘 구성해서 놀랐어요.
부분 부분 재미있는 요소들도 있고, 진지한 이야기도 적절히 다루고 있고..
연극을 보고 나서 오랫동안 잔상이 남고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이번 연극에서 큰 수확은 서현철씨의 재발견이었어요.
그 동안 제가 연극무대에서 본 서현철씨는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뿐이었는데요.
이번 연극에서 재치있고 코믹한 연기도 일품으로 소화하시는 능력자라는 걸 알았네요.
연극 중간 중간 흘러나오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도 좋았어요.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감명을 받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쓰는 후기네요.

항상 서현철님이 등장하시는 연극들을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쿠킹위드엘비스 역시 서현철님이 선택한 공연인 만큼, 기대감을 가득 안고 연극을 봤어요.

기대를 무척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제가 생각한 이상으로 재밌고 즐거웠어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정재은님이 주연으로 공연을 해서, 개인적으로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

서현철님과 정재은님은 실제로 부부라서 그런지 공연을 하면서 호흡이 정말 척척 잘 맞으시더라구요.

멋진 출연진들 하나하나가 혼신을 다해서 연기하는 모습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어요.

음식과 엘비스 프레슬리, 섹스라는 세가지 주제로 펼칠 이야기 보따기가 독특하고 색달랐어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참신한 공연을 보게 되서 뿌듯한 마음으로 공연장을 나왔어요.

일상 속의 스트레스를 모두 풀 수 있는 코믹장르 공연이라서 정말 재밌게 봤어요.

요즘들어 연극공연은 대개가 젊은층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아쉬웠는데요.

그런데 이 연극은 중년층도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연극이라 공감도 많이 되고..

내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되서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코믹하고 재미있는 장면들도 많아서 웃기도 하구요.

특히 주인공인 서현철씨와 정재은씨는 연극계의 거성이시죠~

이번 연극에서 두 분의 진면모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연극 속 깊이있는 인간 내면의 이야기를 웃음과 함께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0^*

쿠킹위드엘비스는 유명한 연극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시니, 역시 이름값을 하더라구요.
탄탄한 구성과 개성넘치는 캐릭터가 있는 공연이라서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이렇게 훌륭한 연극을 우리나라에서 공연한다는 사실에 관객으로써 자부심을 느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 관해서 심도깊게 다룬 동시에 코믹적 요소까지 적절히 가미한 작품인 것 같아요~
19금스러운 장면들도 있었는데, 민망하지 않고 유쾌하게 잘 풀어나가서 극이 매끄러웠어요.
좀처럼 알기 힘든 우리네 인생을 코믹하고 감성적인 연극으로 새롭게 그린 작품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특히 줄거리와 연출이 독특해서 마음에 쏘옥 들구요.
연극 속 주인공들의 삶을 생생한 감동과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친근한 몸매의, 전혀 엄친아같지 않은 엘비스의 열연에 열광을 했던 공연, 쇼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엘비스의 노래를 부르는 짝퉁(?) 엘비스의 노래 솜씨는 가슴에 큰 감동에 메아리가 둥둥둥둥~~~ 계속 울리고 있습니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찌질함의 극치, 치사빤스한 술주정뱅이 아저씨가, 느끼한 눈웃음, 최고의 연기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데, 100분이 10분처럼, 후딱 지나갔습니다.

운 좋게도 저는 엘비스와 악수까지 하는 영광(?), 엘비스가 느끼한 모습으로 저를 보면서 노래를 불렀기에, 꼭 저만의 콘서트에서, 저만을 위한 노래를 하는 기분에..... ''''쿠킹 위드 엘비스''''의 여운으로 일주일을 넘게 기분좋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짝퉁 엘비스를 더욱 빛나게 하는 여러 배우님들...... 엘비스 역의 부인으로 나오신 진경이라는 배우 분을 처움 보았는데, 그 분의 연기도 환상적이었습니다.

딸로 나오신 분의 코믹, 익살,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푸근한(?) 몸매가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삶이 우울해서 죽고싶은 사람들, 세상에 재미가 전혀 없어서 짜증이 머리끝까지 나는 사람들에게 정말 강추입니다. 왜나하면 짝퉁 엘비스는 나중에 식물인간이 되고, 엄마는 그 때문에 여러의미의 욕구불만이 되고, 그런 부모를 둔 딸 !!! 가족의 상태는 우울하다못해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이지만, 이런 짜증나고 힘든 비극적 상황을 음식과 성적인 내용으로 밝고, 유쾌하게, 전혀 어둡지 않게 보여줍니다. 신나게 웃으면서도 가볍지 않고, 깊이가 있는 웃음의 코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적인 대사도 전혀 저질스럽게 느껴지지 않으니, 배우들의 연기의 내공이라는 생각입니다.

''''쿠킹위드엘비스''''가 시작되면서부터, 머리 속에서 맴돌던 고민들은 행성에서 퇴출당한 명왕성까지 날아 갑니다. 끝나도 날아간 고민들은 전혀 돌아오지 않습니다. 대신 웃음 바이러스, 해피 바이러스가 온 몸을 휘감고 있기에 오랜 시간동안 즐겁게, 유쾌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한동안 엘비스의 노래를 계속 흥얼 거리게 된 다는 것...... 젊은 시절, 초절정 꽃미남의 엘비스보다는 중년, 뚱땡이, 배불뚝이의 엘비스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것~~~~

그리고 짝퉁 엘비스의 슬픈(?) 가족 상황에, 지금의 내 처치는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지는, 삶의 의욕과 힘을 팍팍 주는, 너무 너무 긍정적이 되어서 노홍철같은 방방뛰는 상태가 된다고 할까요?? ^^

여러 명이 나오는 대규모 공연보다 작은 인원들이 보여주는 아기자기한 소극장 공연의 장점들만 모아서 만들어진 공연입니다.

엄마랑 사소한 일로 다툰 후에 봐도 좋고.... 부부싸움을 크게 한 다음에 봐도 좋을 것같아요. 인상쓰면서 공연을 보더라도, 공연이 끝나면 웃으면서 팔짱끼고, 혹은 손잡으면서 나오리라는 확신이 100000% 듭니다.

저는 동생과 대판 싸우고 함꼐 볼 사람이 없어서(ㅠ.ㅠ) 봤는데, 웃으면서 나왔습니다.

동생이 오랜만에 스트레스 확 풀리고, 원없이 웃는 공연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요즘 괜한 일로 다툰 엄마, 아빠한테 표 예배해서 보여드려야겠습니다. 젊은 시절의 꽃미남 시절의 엘비스를 좋아하는 엄마여서 살짝 걱정이 되지만, 뚱뚱한 모습의 엘비스를 보고 오히려 아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공연이라는 확신에.... 꼭 보여드릴 것입니다.

10번 봐도, 그 10번이 전혀 아깝지 않고, 지루하지 않는 쇼드라마 !!! 웃기지만, 가볍지 않고 무게감이 있는 즐거운 웃김과 후련함(?), 삶의 우울함을 가지고 있는 진정한 웃음을 보여주는 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