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러니까… 그게 말야,,, 그런 거 있잖아, 뭔지 알지?` 두 시간 동안이 넘게 이어지는 이 기이할 정도로 예사로운 뮤지컬 대하소설은 지겹도록 평범하고 질리도록 일상적인 이야기들의 평평한 파노라마다. 파볼 리스카(Pavol Liska)와 켈리 카퍼(Kelly Copper)가 이끄는 뉴욕의 퍼포먼스 그룹 네이처 시어터 오브 오클라호마는 의뭉스럽도록 건조한 제스처를 통해 무미하고 무의미한 인생사에서 뭉툭한 통찰의 단서들을 끌어낸다. 그들의 야심이 담긴 프로젝트 <삶과 시절>의 재료는 단원들이 녹음한 친구들과의 전화통화 내용이다. 이번에 한국에 소개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