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나오는 음악과 다른

감서을 자극하는 음악을 오랜만에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격이 비쌌지만 가격 이상에 감동을 느꼈어요!

부모님과 함께 늦었지만 어버이날 기념으로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이왕이면 좋은 자리에서 보여드리면 좋을것같아 한장당 275,000원짜리 VIP티켓을 구매했지요.
그리고 공연장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이 로비에 모여있는데,
얼핏얼핏 보이는 같은 VIP좌석 "초.대.권" 티켓들...
돈주고 산 저는 바보같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느정도 초대권이야 이해가 가지만, 제가 본사람만 10명은 되었습니다.
제값 다주고 거금쓴 저만 바보된 기분들었어요.

가수들의 공연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호응에 익숙치 않은 관객들을 유도해주는 김광한 DJ 님도 계셔서 정말 다행이었구요.
나이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힘에 부치는 모습이 조금은 보였지만 그정도야뭐...
다만 보니타일러에게 왜 무선 마이크가 아닌 유선 마이크를 지급하셨느지?
계속 엉키는 줄을 정리하느라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고 노래에도 집중 못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세 가수가 모두 앵콜곡은 준비 안한건가요?
관객에게세 앵콜이 요청되면 대부분 준비된 앵콜곡을 한곡더 부르기 마련인데,
방금전 불렀던 노래의 후렴구만 부르고 다시 들어가는 모습이 살짝 아쉽더군요.
소극적인 우리나라 관객들이 앵콜을 더 요청했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진짜 앵콜곡을 준비안한건지...
공연자체는 만족스러운 편이지만, 초대권 문제나 무대 진행등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인 공연이었습니다.

한 분의 콘서트라해도 달려올 상황에 무려 세분(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행운이었다. 특히 명곡으로 등극한 곡들을 오리지널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눈물찡의 감동 그 자체였다.
젊음을 되돌아보는 추억여행이기도 했고요...

옛추억을 떠올리며 즐길수 있었던 콘서트였습니다..
잔잔한 감동과 벅참이 오갔구요..
다만 보니테일러가 노래를 다부르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어제 모처럼 시간을 내어 학창시절을 추억해 보았습니다.
라디오로 듣던 팝음악을 직접 눈앞에서 듣고 느끼니 더욱더 그 시절의 기억들이
떠오르는 시간 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