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가 죄를 짓고 범죄를 계속하면서 그는 사회를 멀리하려 한다.
''여기를 떠나고 싶다. 눈니 내리는 아프라카로..''
죄를 깨끗하게 씻기고 싶은 심정일까? 다시 태어나면 개로 태어나고 싶다는 그의 말은
세상은 자세히 세세히 보고 싶어서 였던 것인가.
모든걸 보고 느낄수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만 모든 사람만이 불만을 가지고 살아감을
얘기한듯 하다.
그는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유리처럼 투명하게 살길 원한다. 사회에서도 튈려고 하지도
않는다.
새로운 인연이랄까? 노인, 어린여자, 부인의 만남으로 그들의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한다.
노인에겐 젋은 인생의 도전이 부러워하고, 어린여자에겐 새로운 경험을 알려주고,
부인에겐 모두가 무시하는 존재에서 자신을 인정해주었다.
비록 총으로 협박을 하고 있지만 시민몇몇이 현장에서 자기들 주장대로 토론한다.
자신들이 경찰보다 더 용감하지 않는가란 생각과 대화를 통해 희망과 동정심이 교차하며
색다른 분위기는 계속이어간다.
샤워를 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 모두를 깨끗해지고 싶은 한여인은 물을 닿을수록 얼룩만
더욱 온몸에 묻게된다.
자신은 깨끗하고 순결하다고 생각하지만 내면의 보이지않는 알지못한 것들이 자신을
감싸고 늘 괴로워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듯 하다.
엄습함과 우울한 여운을 더욱 느끼게 해주었다.
사람들은 늘 평안하고 싶지만 여유를 갖고 싶지만 삶에 찌들고 물질만을 위해 살아감에
잊혀진 것들의 소망과 바램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부족하게 살아가는 자들. 여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자들속에 쥬코는 모든것에 앞이 보이지
않고 현실이라는 시간에 더욱 눌려나약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사회에 대한 부조리가 바탕이 되었던 것인가. 또 그시대에 얻매여 살아가는 아픔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이다.
여러가지 무대모습이 바뀌면서 때론 언발란스하게 행해지는 모습과 이야기들.
그런 모든것이 쥬코의 삶을 부분적으로 보면서 불행했던 과거와 시대적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
그의 죽음은 사람들에게 동정받을수 없었지만 자신은 만족하고 행복했을 것이다.
그 무엇이 정답인지 그것을 향해가는것이 옳지않다.
나자신이 원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것이 중요함을 암시한듯하다.
비록 계속살아가면서 깨달음을 알고 자신의 존재를 알아갈수 있지만 사회에 대한
억눌림을 마치 자신이 또다른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수고로움을 덜려했던 의도인지도
모르겠다.
배우분 대사 엄청 씹더군요. 물론 사람이니 실수 할 수 있지만 그 횟수나 정도가 심했던 것 같습니다.
소품과 의상이 컨셉인지 예산 부족인지 모르겠으나 의도가 분명치 않았던 것 같고 조잡해 보였습니다.
연출이 배우에게 맡겼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방치하는 걸로 보이더군요. 대학 워크샵도 이보단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제 돈과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공연 도중에 나가고 싶은 거 꾹 참았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남깁니다.
요즘 대학로의 대세는 가볍고 웃기는 연극인데
생각했던 것 이상이로 진지하고 무거운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팜플렛을 사서 읽어보고 아~
창단공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이런 공연 해야지..하는 생각..
로베르토 쥬코라는 남자의 이야기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죽이고..
그러면서도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그리고 있다..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에 공연시간도 2시간이 좀 넘어서
지칠 수 있지만 가볍운 공연에 질린 분들은 한 번 쯤 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
배우분들의 연기는 주인공 로베르토는 대사 처리나 표현방법등
연기가 좀 부족했었고 다른 분들은 보통이상
우아한 부인역과 오빠역의 배우는 정말 연기가 좋았다..
공연장은 소극장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불편했다..
뭔가 문학작품 하나 읽고 온 기분...
부조리극인데 흐름도 어색하지 않고 재미도 있고
쥬코 연기하시는 분 연기 넘리얼하게 잘하시더라구요ㅎㅎ
밑에분 말대로 배우들의 대사처리가 간간히 아쉽긴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짜임이나 흐름은 완성도 있었던거 같아요.
음악도 넘좋구...무대도 신기하고ㅎㅎ
좀 더 다듬으면 정말 멋진 연극이 될거같습니다.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희곡을 공연하신다고 해서 관람했는데요..
배우들의 열정과 연기력이 희곡과 잘 맞아 떨어졌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희곡에 독백형 대사가 많았던 만큼 관객의 몰입을 위해 대사처리를 좀 더 신경 썼다면 좋았을텐데..
배우별로 대사 톤이 너무 달라서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배우님들의 에너지는 끝내줬습니다. 로베르토역 배우님 정말 멋지셨어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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