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디토의 공연은 이전부터 꼭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보게 되었다.
요번 공연의 선곡은 다소 난해한 곡이 있었지만 너무나도 새로운 시도이자 멋진 조합으로 나에게 다가왔고 역시나 멋진 연주였다.

다음시즌까지 또 어떻게 기다리나요..ㅠㅠ
황금듀오와 1월 지용리사이틀이 있긴하지만
디토시즌 어떻게 기다립니까 ㅠㅠ

디토공연은 매시즌 새로운 시도로 관객을 기대하게 만들고,
도전하는 모습으로 관객에게도 열정적 에너지를 주는 공연이라 매시즌 공연장을 찾게됩니다.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는 공연이었는데, 긍정의 에너지를 얻고 왔습니다.
저도 제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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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라이히의 다른 기차들을 비롯한 생소 한 레퍼토리(이 도전적인 레퍼토리는 다른 클래식 공연 에서 접해본 적이 없다. 대중적 인기로부터 기인한 자신 감, 젊은 연주자들의 패기 였겠지?) 를 접한 것, 또 그것 덕분에 간만에 음악에 빙의를 경험한 것, 그리고 파커 콰 르텟으로 활동중인 다니엘정이라는 새로운 바이올리니 스트의 존재, 다쑨 장을 통해 더블베이스의 매력을 새삼 알게 된 점, 리처드 용재 오닐의 매력을 재확인한 점은 오늘 공연의 보람이었다.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깨달음. 대중가요는 몰라도, 클 래식만큼은 반드시 현장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 집에서 아무리 스티브 라이히의 연주 실황을 본다한들 내가 그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것은 공연 장이 보통 관객의 감동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장치 셋팅을 해 둔 점도 있지만, 현장과 내 방은 기본적 으로 몰입도가 다른 점도 큰 것 같다. 말하자면, 학원 강 의를 실강으로 들을때와 인터넷강의로 들을 때 집중도의 차이같은 것이랄까. 현장에서는 모든 숨소리 조차 음악 을 위해 흐르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이런 이유로 종종 혼 자 클래식 공연장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려면 돈을 부지런히 벌어야 할 듯.ㅠ음악 공부도 상식선에서 더 해야할 것 같다는 반성도 챙겨왔다. 너무나도 모른다. 추상을 구체화 시킬 어휘가 너무 부족한 것이다.

암튼 아주 좋은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