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공연 정말 좋았아요.
처음에는 계속 웃기만 했는데 끝날때는 가슴이 찡해지더라고요.
돌아나오면서 아..그래 나도 조금은 미쳐사는것이 더 살만한건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뱃 속에 있을 때부터 자식을 사랑해 온 발달장애인 부부..
처음에 루카스가 무뇌아로 태어날 것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전제하에 아이를 보살피는 과정을 그렸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습니다. 그렇기에 줄리가 "뱃 속에 있을 때 (배를 가리키며) 여기가 아프지만 태어나면 (가슴을 가르키며) 여기가 아플거야"라는 말이나, 앤디가 " 난 항상 (가슴을 가르키며) 여기가 아파"라는 말을 했을 때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출산을 위해 병원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앤디의 모습을 통해 자식을 두 번 잃은 아버지의 아픔을, 또 잃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8세의 지능이라고 비웃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자기 이름 하나 쓰지 못하는(물론 잘 쓰는 사람도 있지만 못 쓰는 사람에게는) 발달 장애인이라고 손가락질을 한다 하더라도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은 일반인들 보다 더 뜨거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원치 않는 자식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낙태 결정하고, 태어나봤자 장애인이라고 자기 자식을 저주하며, 장애인 자식이 태어나면 몰래 버리기까지 하는 이 시대에 어머니의 뱃 속에 있을 때부터 축복해주며 항상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들은 IQ의 잣대로 장애인일지는 몰라도 EQ의 잣대로는 결코 장애인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기독교인데, 성경적 메시지가 내포되어 있어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최고의 뮤지컬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을 표현하는 배우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편집으로 인해 어색한 부분을 느끼기도 하지만 뮤지컬 특성상 편집이 없기에 슬픈 감정에서 다시 기쁜 감정으로 변환시키기 많이 어려웠을텐데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울다 웃는 모습을 통해 프로의식이 많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극본, 최고의 무대매너를 보여준 배우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다시 한 번 또 보고싶은 뮤지컬이었던거 같습니다.

안녕하세요..지난 주말에 지인의 추천으로 뮤지컬 루카르를 사전 지식없이
봤습니다.

초등학생부터 나이드신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놀랬구
뮤지컬이 진행될 수록 점점더 노래와 극에 빠져들었습니다.

유명한 뮤지컬 배우나 화려한 볼거리는 없었지만 마음 깊이 파고드는
잔잔한 감동과 여운이 며칠이 지난 오늘까지 남아있고 지친 일상에
오아시스 같이 계속 저의 삶속에 남아 있을 듯합니다.

삶속에서 여러가지 영혼의 실로 얽혀있는 여러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감사함..그리고 부모님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특히 루카스를 보내는 아버지 앤디의 솔로 노래와 메세지
수잔의 독백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달까지 8월 한국공연을 하고 9월부터는 중국 연변으로
가서 공연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중국에서도 좋은 활약 부탁 드리고 배우 여러분들
건강히 잘 다녀 오시기를..중국에 계신 한인들에게도 같은
감동이 전해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너무 훌륭한 작품이에요..초등학생부터 연세있으신 분까지 연령층도 다양하고..
초등학생 조카도 너무 재밌게 보았다고 하더군요..
너무너무 감동적인 뮤지컬이었어요..
배우들 연기와 노래도 너무 멋졌구요..작품성 정말 좋아요..

노래도 좋고~ 내용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