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신재영 피아니스트 공연을 보기 위해 예매하기는 했지만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내년에 또 가야지 히히

12일 하루 갔었는데요,
다양한 뮤지션들을 만날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뮤지션과 공연에, 도대체 어느 공연을 보러 가야하는건지 어려웠습니다.
(뮤지션들이 너무 많아서, 기존에 아는 뮤지션이 아니라면 선택하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본 공연중에서 두 가지를 뽑짜면
벨로주에서의 고래야 공연과 프리즘홀의 마그나폴 공연!

고래야 공연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편안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벨로주 공연장도 정말 예쁘고 아늑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마그나폴은 연주도 보컬도 정말 최고! 관객과 뮤지션과의 소통이 매우 많았고,
잔다리 페스타의 강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년엔 잔다리페스타를 참석하느라 홍대 게스트하우스에서 2박 3일을 묵은 적이 있었다. (난 그때 송파에 살았었는데 늦은 밤 귀가가 자신없어 아예 그 지역에 자리를 틀었더랬지.. ㅋ)
검증되지 않은 첫회라 가지게 되는 미심쩍음은 이틀동안 만족감으로 바뀌었고 덕분에 올해도 망설임없이 참석 결정!!
게다가 올해는 하루 더 늘어난 3일!!.. 스케줄상 이틀만 끊었지만 늘어난 시간만큼 규모도 더 커진 듯 했다.
짜임새도 많이 준비한 노력이 마구마구 묻어나는 듯!
평소 내가 사랑하는 장소인 홍대 합정 상수 이 주변에서 펼쳐지는 각종 장르의 음악들..
모르던 밴드를 알게되어 좋았고, 알던 밴드를 즐길 수 있어 좋았고..
내 맘대로 라인업 짜다보니 이 곳 저 곳 바쁘게 이동도 해야했지만 뛰어다니면서도 즐거웠다!
그게 또 잔다리의 매력 아니던가!
어디가서 이 가격에 이렇게 많은 뮤지션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을까?
근데 작년엔 좀 알려진 뮤지션들도 많이 참석했었던 것 같은데 올핸 좀 더 인디밴드 위주인 것 같은 건 나만의 착각일까?
일단 크라잉넛이 안나와 넘 아쉽더라는.. ㅠㅠ 크라잉넛 7집도 흥해라!!
튼, 잔다리 경험 못하신 분들은 내년엔 꼭 그 매력 함께 느껴보시길..
후기랍시고 세밀하게 쓰자면 넘 길어질 것 같으니 이만..
일단 직접 참석해보고 각자 느껴보시는 게 정답!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쉬지않고 달린 잔다리!
오랜만에 홍대 클럽 여기저기를 누비는 재미도있었고
상상마당 야외무대를 지날 때마다 몸을 들썩들썩~ㅋㅋ
홍대의 축제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