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형식이지만 각각의 레파토리가 너무 연관성이 없고,
진지하거나 웃기거나 하는 부분이 편차가 너무 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오케스트라 라는 것 자체가 각자 내는 소리는 다르지만 서로 만나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기 때문에 그런 취지로 옴니버스 형식을 취한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은 너무 진지하고 어떤것은 너무 가벼워서 적절히 섞는게 좋았을 것 같아요.
도입부분(악단 소개부분)이 너무 어색하고 재미 없어서 심란했는데..
중간에 천사 네명 나온 뒤로는 재미있더군요. 그래서 제대로 시작하려나보다 했는데..
왠걸...다시 정색하며 차분한 공연을 하더라구요..
마치 만화와 고전이 한 권의 책에 섞여있는 기분이였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 코믹과 정극의 반복현상이 나타났고,,혼란스러웠었습니다.
제목이 코믹이다 보니.. 어린 친구들도 많이 왔는데요..
재미있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도저히 집중을 못하더라구요.
공연 전반적으로 코믹요소를 좀 더 추가한다던가 하는 식으로..좀 더 보완해야할 듯 합니다.
발레 특유의 동작도 아름답지만.. 너무 분위기가 극과 극이여서요.!
풍선 파트랑 현대무용 파트...그리고 뜬금없는 서예가 퍼포먼스(어색..아예 안하시는게 좋을 뻔)...
(아리랑 노래도 ..여지껏 들은 아리랑 중에 제일 느끼하게 부르셔서 깜짝...)
그리고 중간에 기독교 노래가 있는데.. 전 무교인데...정말 거북하더군요.
종교적 성향이 있는 공연인 줄 알았으면 절대x100 안갔을텐데요....
여러모로 아쉬운 공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