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하고 가장 크게 느겼던 것이 귀엽고 야릇한데 슬픈 연극이라는걸 느꼈습니다.

희극에 쌓여 있는 사실적인 슬픔...사람도 과 동일시 되는 고양이의 인격체를 재미있으면서 반대로 슬프게 표현을 했습니다.

공연시간도 굉장히 짧게 느껴졌고...배우들 연기도 좋았네요ㅎ

새로운 차워의 연극을 보앗네요

공연기간이 짧고 내용도 새로운 내용이라 그런지 극장은 의외로 만원입니다

포스터 자체가 약간 도발적이라 은근 야한 연극이지 안을까 햇는데

약간 야하지만 그 설정이 고양이라는 설정이기에 매우 재미잇네요

본인이 고양이이지만 이를 모르고 살아가는 인간으로 착각하고 사는 주인공에게

여친이 데리고 온 도도라는 고양이가 어느순간 여자로보이는데

이는 결국 본인이 고양이라는것을 깨닫게 되는 내용입니다



리플렛에 써진 내용 중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이것이었다

'' 인간은 한정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살고 있다.

개개인의 생활영역이 아무리 넓다해도 지구, 아니 우주를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은 우물 안 개구리일지도 모른다. 아주 넓고 끝없는 우주의 범주에서 생각한다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 역시 한낱 고양이와 같다''

참으로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내용에 이런 심오한 주제가 담겨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약간 동화같은 요소도 깃들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사랑과 성에 관한 유쾌함과 더불어 편안함을 선사하는

그런 공연이라고 생각되네여

특히 하얀 여자 고양이 도도 역을 맡으신 신시윤 배우님의 자태는 너무 도발적이네요

"고양이라서 괜찮아" (부제:보는 희곡의 즐거움-낭독을 발견하다 작,연출:정범철 출연:신시윤, 김효선, 김형섭, 심규현 제작:극발전소301 극장:로 예술공간 혜화 별점:★★★★☆) 극발전소301 의 2015년도 신작으로 제1회 COOP 쿱 페스티벌 선정작 이다. 낭독공연이 아니어서 좋았다. 역시 반전이 있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쓰고 연출한 정범철 연출님의 아디디어가 극의 재미를 느끼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