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가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연극이었습니다. 연극이 너무 무겁지 않았던 것도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좋았어요.

너무 잘 봤습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을 지금 겪고 있습니다.
너무 공감되고 너무 슬프더라고요..ㅡㅡ
잘봤습니다.

"숨비소리" (작:고광시황 연출:임창빈 출연:이재은, 김왕근, 안연주, 이일현 제작:SZ엔터테인먼트, 극단고리 극장:대학로 예술마당 1관 별점:★★★★☆) 숨비소리는 잠수하던 해녀가 바다 위에 떠올라 참던 숨을 휘파람같이 내쉬는 소리 라고 한다. 극장에 들어서면 강아지로 분한 안연주 배우님이 정말 강아지처럼 관객을 맞이한다. 옆에는 젊은 여성이 운동을 하고 있다. 노인과 남자가 등장하면서 공연이 시작된다. 치매에 걸린 엄마와 아들의 얘기이다. 초반에 약간 지루한 부분이 있었으나 이재은 배우님의 연기에 몰입하게 되면서 집중있게 보았다. 눈물 흘리시는 관객이 많았다. "각시 품바" 에 이어서 연극 무대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재은 배우님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아무 정보 없이 그냥 보러갔습니다. 시작해서 20분정도 고스톱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지루하기도 하고, 뭐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어느샌가 배우들에게 스며들었습니다. 2번째 암전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여있었습니다. 자극적인 내용 없이 마음 깊은 곳을 울렸습니다. 종종 나오는 잔잔한 코믹연기는 마음을 더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에 한껏 몰입하고,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처음 들어갔을때 깜짝 놀랬습니다. 보통 시작전에 무대에 아무도 없는데 여긴 개? 한마리랑 섹시한 여자가 운동을 하고 있더군요. 마치 저도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듯 했습니다. 저도 순간 몰입되서 공원의자에 앉아서 개한마리랑 섹시한 여자를 쳐다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할머니 한분이 나타나시고 그리고 그 후에 할아버지라고 하기엔 약간 젊으신분이 나타나셨는데 두 분이 서로 알콩달콩 대화를 나누셔서 연인사이인가 했더니 치매에 걸리신 어머니와 아들이셨군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놔두고 장가를 갈 수 없어서 항상 어머니를 지키겠다는 아들과 그 아들이 결혼 하는걸 보고 죽어야지 하는 어머니...
아들이 장가 못가는것이 혹시 자기 탓인가 해서 독약도 가지고 다니시던 어머니.
아들이 자살할려고 와인에다 약을 탔는데 그걸 자신의 잔과 바꿔서 대신 마시던 어머니.
마지막엔 눈물이 나는데 참느라 혼났습니다. 정말 이재은씨 연기가 일품이더군요.
아!! 강아지 연기도 일품이었습니다.
다행히 마지막에 치매로 인한 해피반전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죽을려고 가지고 다니시던 약이 알고보니 그냥 비타민 약이었군요. 그래서 다행히 어머니도 사셨네요. 치매로 인해서 나오는 해피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