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학전의 공연이기 때문에 믿고 보았습니다.
역쉬! 였네요.

아이와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어요.

더욱 좋은 공연 기대합니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겁쟁이 민호, 테레비짱 슬기, 사고뭉치 뭉치가 펼치는
신나는 친구 만들기 이야기.

요즘 아이들의 실생활을 다룬 현실감 있는 이야기와
탄탄한 구조로 이어지는 2시간 길이의 정극.

''5살 이상''을 타깃으로 한 공연이라 했는데,
공연을 보고 난 소감은 아무래도 ''만 5세'' 이상 공연인 듯.
유아보다는 초등학생 이상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11년 째 하고 있는 장기공연이라니,
앞으로도 계속 할거라 믿고,​
다섯 살 아이가 초등학생 되면 ​다시 한 번 보러 가려고요.

극 초반에
엄마에게 막 혼이 나는 민호.
이혼 후 혼자 일 하고,
아이들 키우며 힘이 든 엄마가,
이삿집 혼자 정리하다가
장난치는 민호에게 화가 폭발해서
다다다다 퍼붓는 장면이 있는데요,
쥴리도 막 깜짝 놀라요.
소리지르는게 넘 실감나서,
평소 엄마 모습 떠올라서 흠칫.

중간에 또 떠오르는 대사는,
"어른들은 아이들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몰라.

아이들 말 끝까지 제대로 들어주지 않고,
엄마 아빠 마음대로 넘겨 짚는 모습이
또 흠칫.ㅎㅎㅎㅎㅎ
엄마도 흠칫하게 되는 순간이 좀 있어요.

무대 위편으로 펼쳐지는 라이브 공연.
라이브로 연주되는 흥겨운 배경음악도 매력적이었어요.^^

1시간 살짝 넘어가고 1막이 끝나면서,
연주하시던 분들이 외치세요.

"화장실 다녀오세요!!!"
그래서 일단 나가서 좀 쉽니다.ㅋㅋㅋㅋ

2시간은 초등학생에게도 집중하기 만만치 않은 시간이라,
쉬는 시간 잠깐 가지고 진행하는 긴 공연.

무대 위의 놀이터는,
침대가 변신한 것.

무대 배경도, 침대도, 상자도
하나의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무대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로 바뀌어요.

공연은 유아 대상의 아동극 스타일을 넘어선
정극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