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은 아직이다.

모든 이가 갖고 있을 청춘의 기억이 아스라이 떠오르는 연극이다. 아름답던, 아픈 기억이던 사람은 이러한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기억 속에서 존재하는 것 같다.

어제 청춘, 간다 막공 보고 왔는데요 다시 봐도 좋은 공연이였어요!
무대 연출도 좋았고요 한 공간 안에서 그 정도로 여러 장소를 만들어 내는게 놀랍고요
배우님들의 열연도 멋졌어요!

공연 보고나서 어떻게 청춘을 보내는게 잘 보내는건지 생각해봤는데요.
내가 하고 싶은것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것. 그냥 그냥 즐기는게 청춘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원하는걸 즐길 수 없고 그것을 꼭 해야하고 이뤄야한다는 강박감이 생기는 순간
그건 청춘을 제대로 보내고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청춘을 이렇게 보내는것이 잘 보내는것이다! 하는 답은 그 청춘을 보내는 자기 자신밖에 낼 수 없겠지만
자신이 원하는것에 괴롭지않고 즐겁다면 그건 잘 해내고 있는것이고
이루지 못했다고해서 좌절하고 모든것이 다 끝나버리는게 아니니까 다시 일어서면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물론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요.

사전에 청춘은 ''십 대 후반(後半)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人生)의 젊은 나이. 또는, 그 시절(時節)'' 이라고 나와있는데요
내가 어떻게 해야하나 괴로운것. 그것이 청춘의 성장통. 통과의례! 인거같아요ㅋㅋㅋㅋㅋ
왠지 귤을 까먹어야할거 같네요ㅋㅋ 연극 잘봤습니다!

삼포. 오포. 칠포. 구포...
포기할 것 많은 청춘들의 현실을 참 아프게 보여주네요.
그래도 희망은 있겠죠?

김동현 배우를 너무 좋아해서 선택한 연극이었습니다.. 한번도 실망한적이 없어서 이번에도 정말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였습니다.. 매번 매 작품 가끔 극이 재미없을수는 있어도 김동현 배우님께 실망한적은 한번도 없네요. 근대 이번에는 극까지 재미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좋은 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