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라는 것은 외로운 것이다. 사랑하고 있어도 조심하며 남처럼 행동해야 한다.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될까? 그 답은 간단하다. 보기 좋게 배신당해서 큰 창피를 당한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사람을 믿을 수가 없다는 발견은 청년에서 어른으로 가는 첫걸음이다.어른이란 배반당한 청년의 모습이다' 모노드라마 <청년동화>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이 네 줄짜리 문장에서 시작됐습니다.서울이라는 공간에서 꿈을 꾸기도, 돈을 벌기도 하며 겪었던 한국사회는, 저에게는 계속해서 쉼없이 생존해 나가야만 하는 환경으로 느껴졌습니다.이런 생존..

연극이 시작되고, 모자장수는 관객앞에서 네가지 동화를 들려준다.<이상한 회사의 피노키오><방구석 한석봉><3번 성춘향입니다><동화작가 구재수>이 이야기들은 실화일까, 거짓일까?어째서 구재수는 모자장수가 되었는가? 혹은 되었어야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