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다를 좋아했기에 꼭 한번 보고 싶었던 김다현 배우님!

드디어 실물 영접?! 할 생각에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ㅋㅋ

백암아트홀은 처음인 것 같은데, 입구를 못찾아서 건물을 뱅뱅 돌았다는 ㅋㅋ

알고보니 객석 1,2층 입구가 같더라구요^^;;

우선 김다현 배우님은 멀리서도 빛이 나는듯했고..ㅋㅋㅋ

그나마 라식한 제 눈을 다행이라 여기며 먼거리에서 눈 부릅뜨고 보느라 눈에 무리가;; ㅋㅋㅋ

ㅋㅋㅋ 드디어 볼 수 있어서 넘나 행복했습니다!

특히 중간에 맨앞줄 관객 보면서 하는게 두 번 나오는데... 하나는 토마스와 앨빈이 계속 쳐다보며 대사를 하고, 하나는 토마스가 전 여친에게 말하는 설정으로 쳐다보며 노래를 하는건데 그분은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기에 저런 행운을 누릴까.. 싶었네요 ㅋㅋㅋㅋ 사심 가득한 후기는 여기까지 하구요ㅎㅎ

김다현 배우님 때문에 보고싶었던 작품이기도 하지만

평들이 워낙 좋고, 작년에도 매니아층이 많았기에 궁금했던 작품이에요!

앨빈의 송독문을 적으려는 토마스가 기억을 더듬어가며 전개되는 스토리인데요, 잊고 있던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는 우정을 보여주는 따뜻하면서도 맘아픈 이야기였어요 ㅠㅠ

눈물 포인트가 다들 다르지만, 저는 앨빈이 아버지 송독문 즉흥으로 하는 장면에서 토마스가 잘했다고 하는 부분에서 눈물이 또르르.. 최근에 있던 일과도 살짝 겹치면서, 잘된 친구 앞에 살짝 초라해보이는 앨빈이 사실은 못해서 안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울컥했습니다 ㅠㅠ.. 자세한건 스포가 될까 이야기를 안할게요-

넘버들도 다 너무 좋고, 특히 저는 '나비'라는 노래가 정말 좋았어요! 항상 사진으로만 봐왔던 종이 날리는 무대의 모습. 앨빈이 이야기 하나씩 꺼낼때마다 띵! 소리와 함께 하는 제스쳐도 기억에 많이 남고 중극장 크기의 무대에서 전환없이도 아름다운 무대 하나 안에 두 배우가 꽉 채워가는 모습이 인상깊은 작품이었습니다. 암전도 퇴장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들도 대단해보였네요! 맨 마지막에 극이 다 끝나고 백스테이지모습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았어요~

다만, 종이들이 무대에 계속 깔려있으니 배우분들이 미끄러질까봐 좀 조마조마 했다는.. 이놈의 안전불감증........!!ㅋㅋㅋ 하지만 실제로도 살짝 미끌린듯한 모습을 두세번이나 보아서; 모든 배우분들이 큰 부상없이 남은 공연도 잘 마치셨으면 합니다^^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감성을 가진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 씬은 진짜 넘 예뻐서 그대로 박제해두고 싶을 정도ㅋㅋ

두 배우분들을 보고 나니 다른 캐스팅 배우님들 캐미도 궁금하고, 맨 앞줄에서 한번 보고싶네요 ㅎㅎ 부자되고 싶어라ㅠㅠㅠㅠㅋㅋ

이제 며칠 안남은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굿바이 세일 중이던데 많이 보러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