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하카나'는 도박의 여신의 총애를 한몸에 받는 스즈지로와 그가 도깨비와의 도박 내기에서 이겨 갖게된 하카나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로맨스 장르의 연극을 별로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포스터 속 눈을 사로잡는 강렬한 빨간 색감과 '운명을 걸어서라도 지키고 싶은 사랑'이라는 문구때문에 눈길이 가더라구요.

연극 '하카나'는 일본 연극이 원작입니다. 그러한 까닭인지 다소 거칠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로맨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스즈지로는 이전의 남자 주인공들과 달리 거친 욕설이나, 선정적인 말을 달고 살죠. 그래서 그런지... 연극의 후반부에 들어서 갑자기 아름답게 포장되어가는 로맨스에 따라가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맨스에 장르에 가미된 신화적인 요소들은 연극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어주었어요. 도박의 여신이라던가, 도깨비와 같은 요소들은 연극에 신비로움과 신비함을 동시에 부여해주더군요... ㅎㅎㅎ

Play DB덕분에 또 재미있는 연극 한 편 볼 수 있었어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