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모든 것 - 플레이DB

[단독] 문근영, 박정민 <로미오와 줄리엣> 미공개 컷 공개

작성일2016.10.25 조회수32161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이해 전 세계 곳곳에서 리메이크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세기가 지나도 꾸준히 사랑받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이 문근영, 박정민 주연으로 새롭게 만들어져 오는 12월 9일 무대에 오른다. 6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온 문근영과 충무로의 대세로 떠오른 박정민을 캐스팅하며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프로필 컷 공개를 통해 한번 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의상에서 풍기는 고전적인 분위기를 상쇄시키는 강렬한 문신과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 두 배우의 표정연기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될성부른 공연은 포스터부터 남다른 법. 범상치 않은 연극의 탄생을 예고했던 지난 프로필 촬영 현장의 분위기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B컷들을 플레이디비가 단독공개한다.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의 한 스튜디오. 주택을 개조해 독특한 분위기로 연출된 이 스튜디오에 헤어 손질을 마친 배우 박정민이 먼저 들어섰다. 곧 이어 들어선 문근영. 반가운 인사도 잠시, 두 배우는 빠르게 의상을 갈아입고 문신 작업을 시작했다.

▲ 전문 타투이스트의 세심한 손길. 물론 영구 문신은 아니다. 1~2주면 지워지는 헤나다.

▲ 박정민의 손가락에는 PAIN(고통)과 GAIN(소득)이 새겨져 있다.

▲ 박정민 미공개 컷 no.1

줄리엣의 이름이 새겨진 손과, 날개 문양이 큼직하게 그려진 목덜미. 날개 문양 안쪽에는 셰익스피어 희곡의 대사가 작은 글씨로 적혀 있다. 날카로운 콧날과 턱선이 섹시한 로미오의 탄생을 알린다.

▲ 문근영의 손에는 ‘로미오’가 새겨져 있다. 다른 쪽 팔에는 박정민의 목에 있는 문신처럼 희곡 대사가 적혀 있다.

▲ 문근영 미공개 컷 no.1

침대에 앉아 생각에 잠긴 ‘줄리엣’ 문근영. 반지가 있어야 할 위치에 십자가, 초승달 등 갖가지 기호의 문신이 그려져 있다. 문근영이 하면 문신조차 청순해진다.

▲ 커플 미공개 컷 no.1 배경은 동네가 훤히 내다보이는 발코니지만 포그머신을 풀가동한 덕에 신비로운 세트로 둔갑했다.

프로필 촬영 현장에서는 로미오 가문과 줄리엣 가문의 차이가 돋보이는 의상컨셉이 반영됐다. 맨 윗단추까지 채운 단정한 드레스셔츠, 어깨선이 똑 떨어지는 코듀로이 재킷, 남성성을 강조하는 부츠를 착용한 로미오가 보여주듯이 몬태규 가는 직선적이고 단정한 의상 컨셉이다. 반면에 캐플릿 가는 화려하고 우아한 컨셉이다. 부드러운 옷 선과 레이스, 비즈 장식이 돋보이는 문근영의 의상이 캐플릿가의 의상 컨셉을 잘 대변한다. (프로필 컨셉은 공연의상컨셉과 다르다)

이 날 촬영장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의상은 문근영의 치마다. 의상 디자이너가 어렵게 공수해 온 이 드레스는 구한말 때 만들어진, 그러니까 100년도 넘은 옷이다. 안감이 삭아 있을 정도로 낡은 옷이지만 문근영이 입자 자로 재 맞춘 듯 딱 맞아 모든 스태프들이 놀라워했다는 후문.

촬영장에서 문근영, 박정민 두 배우는 1987년생 동갑내기답게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동주>의 이준익 감독이 소개해 준 덕분에 안면을 튼 두 사람은 87년생 배우모임에서 친목을 다져왔다.

▲ 매너다리로 젠틀함을 과시하는 박정민. 장난스런 둘의 표정에서 친근함이 묻어난다. (사실 박정민이 빠른년생이라 학창시절에 둘이 만났다면 박정민이 오빠 행세를 했을지도 모른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사진작가와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배우는 촬영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 “우리 제법 잘 어울리죠? 근데 키스신은 좀 떨리네요”

▲ “아 쑥스러운데 어떡하지.”

▲ “그래, 심호흡을 하고. 프로답게 아자아자! “

평소 조곤조곤한 성격인 두 사람은 키스신 촬영을 앞두고 살짝 수줍어하기도.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진지하게 연기에 몰입해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 커플 미공개 컷 no.2

로미오와 줄리엣이 지금 살아있다면 이런 모습으로 키스하지 않았을까? 섹슈얼함과 신비로움이 뒤섞인 매력적인 컷이 탄생했다.

한편 <로미오와 줄리엣>은 11월 3일 티켓 오픈을 앞두고 전체 캐스팅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문근영, 박정민 못지 않은 놀라운 캐스팅을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올 연말 공연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12월 9일부터 2017년 1월 1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제공 : 샘컴퍼니

<로미오와 줄리엣> 기대평 이벤트 당첨자 발표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한 애정을 담아 기대평을 남겨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첫 공연인 12월 9일 티켓을 받으실 두 분(1인 2매)은 다음과 같습니다.

dingg** 님 (2016.10.27 댓글)
tnwjd79** 님 (2016.11.02 댓글)

위 두 분께는 개별 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회원정보로 입력했던 연락처가 변경되었을 경우 kmdae@interpark.com으로 메일 부탁드립니다)

1/2

댓글 목록

전체댓글 수 138개

tlf0*** 님 2016.11.03 저의 최애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연극으로 올라온다니 너무 기쁩니다. 거기에 박정민, 문근영 배우가 해석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어떤 모습일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로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ghkdqlghd*** 님 2016.11.03 사진을 보니 정말 기대되고, 평소 좋아하는 박정민 배우분과 모든 배우분들의 연기를 가까이서 직접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태껏 학교나 다른 사람을 통해 연극을 보러 갔지만, 이번에는 저 스스로가 연극을 보러 가고자 합니다. 19살의 마지막을 더 기쁜 마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wltnr3*** 님 2016.11.02 어린시절 읽었던 책 중에서도 고통과 슬픔이라는 감정을 단번에 이해시켜주었던 로미오와 줄리엣을 잊지 못합니다. 서로를 신과 태양으로 칭하며 짧고도 강렬한 사랑을 나눴던 어린 열정들을 박정민, 문근영 배우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달오름에서 만나요!
jd3*** 님 2016.11.02 제가 진짜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님 두분이 나온다니 너무 행복해요ㅠㅠ그것도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뇨ㅠㅠ 워낙에 작품이 좋은 작품이기도 하고 영화, 연극, 뮤지컬로 많이 나온 작품이다보니까 더 기대도 돼요,,그리고 두분 비주얼이랑 역할이랑 너어무 잘어울리는 것같아요, 특히 근영 배우님 외모가 다하시는거 같구 비공개 컷&nbsp
ldg901*** 님 2016.11.02 너무 신선한 캐스팅이면서 동시에 너무 그럴싸하게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라 신기해요. 고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작품을 관람 욕구 팍팍 자극하게끔 멋진 배우들로 새롭게 잘 단장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두 분이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희곡 주인공들을 어떻게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냈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cruel0*** 님 2016.11.02 정말 좋아하는 배우분들이시기도 하고, 뛰어난 연기력이 기대됩니다! 고3생활 하면서 정말 힘들었는데,당첨되면 정말 기쁠거같아요. 고전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표현될지 궁금하네요. 두 배우의 연기호흡도 정말 좋을거같다고 예상은했지만, 미공개컷을보니 정말 케미가 좋고, 집중해서 하는모습들이 멋지고 예쁘십니다.기대하겠습니다~
syl*** 님 2016.11.02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를 저희 어머니께서 좋아하셔서 같이 본 적이 있었는데 절말 인상깊었습니다.이번에 박정민 배우님과 문근영 배우님께서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을 하신다는 소식에 어머니께서 정말 좋아하셨습니다.저도 박정민 배우님의 오랜 팬으로서 연극을 꼭 어머니와 같이 보러 가고 싶네요.정말 기대됩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kdals0*** 님 2016.11.02 연극 소식을 듣고부터 쭉 기대해왔는데 미공개컷을 보니 기대가 더욱 증폭되네요 일단 두배우분의 모습이 딱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같아보여요 몸에 새겨진 서로의 이름, 애틋하면서도 섹슈얼한 느낌의 두분의 완벽 케미! 원작과 많은 차이가 있을 듯한데 원작과 달리 어떻게 현대적으로 해석이 됐을지 궁금해집니다
hbr0*** 님 2016.11.02 이토록 매혹적이고 섹시한 로미오와줄리엣은 처음보는것 같아요. 미공개컷에서 느껴지는 87년생 두 동갑내기 배우 박정민, 문근영님이 로미와 줄리엣이라니!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연기파배우들이라서 더욱 기대됩니다. 플레이디비에서 담은 미공개컷! 장난기여린모습과 촬영에 들어가서 집중하는 두 배우의 모습이 더욱 연극을 기대하게 합니다^^
hopo*** 님 2016.11.02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만난다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꼭 무대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jeri*** 님 2016.11.02 인터넷에 뜬 공연포스터 보고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습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베우 문근영과 동주에서 빛나는 연기를 보여줬던 박정민 배우의 연극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렘 폭팔입니다. 손꼽아 기다리며 고대하고 있습니다.
tnwjd7*** 님 2016.11.02 박정민 배우님이 라디오 나오셔서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하신다고 들었을 때부터 기다려왔어요! 박정민, 문근영 배우님은 물론 다른 조연배우들 모두 연기는 뭐 말할 것도 없고 캐릭터랑 싱크로율 백퍼센트라 더 기대가 되네요! 또 대본 잘 쓰기로 유명하신 양정웅 연출가님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네요!! 꼭&
yong0*** 님 2016.11.02 오랫만에 플디에 댓글다네요..반성중입니다 ㅠ. 믿고보는 두배우의 공연인데 거기다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니..어찌 기대를 안할수가 있겠어요~~ 멋지고 아름다운 공연 기대합니다!! 배우,스템 모든분들 춥지만 따뜻한 공연준비하시길 기도합니다^^!
top07*** 님 2016.11.02 문근영씨의 연극이 기대됩니다 두 연기자가 사진으로 매우 잘 어울리는데 연기도 또한 잘 어울리겠죠? 무척 기대 됩니다 현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가 펼쳐질것 같네요 ^*^ 빨리 보고 싶어요 .....
hute*** 님 2016.11.02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과도 맞물리는 공연이네요. 이런 공연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87년생 동갑내기 문근영배우와 박정민배우의 연기호흡이 무척 궁금합니다. 두 배우분 연기파배우 잖아요? 연극로 오랜만에 오신만큼 기대가 무척됩니다!
soog*** 님 2016.11.02 너무너무 기대됩니다...두배우의 연기력이야 말할것도 없고 12월 마지막달에 정말 기대되는 공연보게되서 너무너무 기쁩니다....빨리 보고싶어요~~
minse*** 님 2016.11.02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작품인데 이렇게 새로운 작품인냥 설렐 수 있는건가요? 두배우의 케미가 정말 기대됩니다. 저에게 새로운 로미오와 줄리엣을 만나게 해주세요~
kji*** 님 2016.11.02 이름만으로 기대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두 배우와 연출. 남은 날이 어서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공연 날까지 하루하루 남은 날들을 세면서, 어서 공연장에 앉아있고 싶습니다.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kji*** 님 2016.11.02 박정민 배우님의 로미오, 문근영 배우님의 줄리엣은 어떤 모습일지 보기도 전에 설렙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그동안 여러 장르를 통해 접할 수 있었지만, 이번 연극은 어느 때보다도 새롭고 신선할 것 같은 느낌이 벌써부터 듭니다. 미공개 컷을 보니 더욱 확신이 드네요.
soot*** 님 2016.11.02 고전 중의 고전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매력적인 두명의 배우가 어떤식으로 그려낼지 궁금합니다! 사실 무대에서 쉽게 볼수 없는 배우들인 문근영, 박정민 배우의 연기를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공연을 봐야할 이유는 충분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