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촌 모두 환호성 질렀다"
당연한 일 안감힘으로 이뤄야하는 한국 갈길 멀어
다음주 대토론회 해체수순 밟을 것

서울 광화문 광장극장 블랙텐트 이해성 극장장 겸 극단 고래 대표가 8일 시민들의 공공극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해성 광화문 광장극장 블랙텐트 극장장은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인용 결정에 대해 “캠핑촌 모두 환호성 질렀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다”고 광장 블랙텐트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해성 극장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기쁘고 마음도 졸였다. 다만 앞으로 해야할 일에 무게감을 느낀다”면서 “당연하게 이뤄져야 할 일들을 안감힘으로 이뤄야 하는 한국의 갈 길은 아직 멀다. 블랙텐트는 오늘로서 공연 계획이 없다. 다음 주 해체 수순을 밟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텐트는 다음주 예술인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 대 토론회를 가지고 향후 운영 방식을 논의할 것”이라며 “더불어 해결되지 않은 블랙리스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산재된 문제들을 연대해서 헤쳐나가겠다”고도 했다.

‘광장극장 블랙텐트’는 지난 1월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예술인·노동자·시민 70여명이 함께 설치한 임시 공공극장이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시발점으로 정부와 국·공립극장들이 외면했던 세월호 참사, 위안부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연극의 공공성, 예술의 공공성, 극장의 공공성을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