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어 첫 공연 1만2000명 동원
아시아·미주·유럽 등 30여 회 예정[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인피니트가 월드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위대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인피니트는 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콘서트 ‘원 그레이트 스텝(One Great Step)’을 열렸다. 총 1만2000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 속에 막을 올렸다.

멤버들은 “운명적인 만남”이란 말로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환영했다. 또 “오늘(9일) 분위기 최고다” “양쪽에 이니어를 다 착용했는데도 함성 소리가 들린다”는 얘기로 호응을 이끌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공연은 ‘데스티니(Destiny)’를 시작으로 ‘틱톡(Tictoc)’ ‘날개’ ‘인셉션(Inception)’ ‘캔 유 스마일(Can U Smile)’ ‘너에게 간다’ ‘나싱즈 오버(Nothing’s over)’ ‘3분의 1’ ‘스페셜 걸(Special Girl)’ ‘그 해 여름+니가 좋다’ ‘러브 유 라이크 유(Love U Like U)’ ‘뷰티풀(Beautiful)’ ‘60초’ ‘그리움이 닿는 곡에’ ‘엄마’ ‘쉬즈 백(She‘s Back)’ ‘맡겨’ ‘카버 걸(Cover Girl)’ ‘내꺼하자’ ‘비티디(B.T.D)’ ‘맨 인 러브(Man In Love)’ ‘추격자’ 그리고 앙코르 ‘다시 돌아와’ ‘히스테리(Hysterie)’ ‘위드(With)’까지 2시간 30분 총 26개 무대로 꾸며졌다. 인피니트는 그룹의 강점인 ‘칼군무’에, 파워풀하고 고난도 춤사위에도 흠 없는 가창력을 과시하며 에너치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인피니트 솔로 및 유닛 무대는 각 멤버들의 음악 색깔과 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성규는 메인 보컬다운 가창력을, 호야-장동규는 리드미컬한 힙합 무대를 이성종-이성열은 디제잉 실력을 뽐내며 환상적인 일렉트로닉 무대를 엘과 남우현은 달콤한 무대로 7인7색 무대를 펼졌다.

멤버들은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기 위해 스탠딩석 중앙무대와 2·3층 지정석을 둘러싼 원형 무대를 시종일관 뛰다녔다. 관객들의 만족감을 총족시키기 위해 무대와 무대를 바삐 뛰다니는 것 외에도 “왠지 얼굴이 낯이 익다” “‘엄마’라는 노래를 불렀으니 다음에는 ‘아빠’도 부르겠다” 등 유머러스한 모습과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 제대로 팬서비스 했다.

인피니트는 앙코르 무대를 앞두고 “한국을 잠시 떠나서 투어 콘서트를 해야 하는데 이별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 거다”며 금세 국내 팬들과 만날 것임을 약속했다.

‘원 그레이트 스텝’은 8월 9일과 1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싱가포르, 대만, 중국, 미국, 멕시코, 페루, 영국, 프랑스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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