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데빌’이 오는 8월 22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된다.

뮤지컬 ‘더데빌’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에서는 악마와의 거래라는 기본 설정만 가져온다. 작품은 스토리와 캐릭터를 새롭게 창작한다.

이번 공연은 20세기 뉴욕의 증권가를 배경으로 한다.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는 ‘블랙 먼데이’(미국 뉴욕에서 주가의 대폭락이 있었던 지난 1987년 10월 19일을 가리킨다)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는다. 그 앞에 ‘X’가 나타나 달콤한 제안을 한다. ‘X’의 유혹에 ‘존 파우스트’는 점점 타락의 길로 접어든다. 이번 공연에서는 인간의 욕망과 치명적인 유혹에 관한 이야기를 록 사운드로 풀어낸다.

연출은 뮤지컬 ‘광화문 연가’, ‘서편제’, ‘헤드윅’ 등을 만들어낸 이지나 연출이 맡는다. 음악은 Woody Park과 이지혜 작곡가가 공동 작업한다. 무대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쓰릴미’의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뮤지컬 ‘더데빌’은 캐스트 발표 전에 각 캐스트가 부른 뮤지컬 넘버를 7월 7일 선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음원은 ‘가디언 엔젤(Guardian angel)’이다. 이 곡은 ‘존 파우스트’가 블랙 먼데이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자신을 절망에서 일으켜줄 누군가를 찾으며 부르는 곡이다. 7일 공개된 음원을 시작으로 각기 다른 캐스트가 부른 음원 4곡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음원은 공연 포탈사이트 '스테이지톡'(www.stagetalk.co.kr)에서 들을 수 있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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