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향후 20년을 함께할 새로운 포스터 공개를 통해 작품의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포스터는 1995년 초연 이후 조금씩 수정되었지만 이렇게 큰 변화를 준 것은 처음이다. 기존 포스터는 명성황후를 이미지화 한 민화 그림을 메인 상징물로 여겨왔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20주년 앰블럼이 더해졌다. 여기에 그동안 메인 상징물이었던 민화 그림이 사라지고 왕실을 상징하는 금빛 봉황 문양이 더해졌다. 뮤지컬 ‘명성황후’ 제목은 새로운 캘리그라피로 구성됐다. ‘나비’는 작품을 상징하는 또 다른 상징물로 쓰였다.

제작사 에이콤인터내셔날은 “극의 엔딩장면에서 부르는 ‘백성이여 일어나라’ 등에서 볼 수 있듯, 뮤지컬 ‘명성황후’의 메인 메시지는 ‘후손들의 번영과 행복’이다. 그런 만큼 ‘희망’을 상징하는 나비를 포스터의 상질물로 활용하게 됐다”며 “나비 문양은 조선왕실 여인들의 장신구 문양에서도 즐겨 사용돼 왔다. 경기도 여주시 명성황후 동상의 이미 부분에 있는 나비문양 장신구에서 1차적인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후 업그레이드 작업 중인 작품 속에서도 나비가 새로운 상징물로 등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20주년 기념 공연은 7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6월 11일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차적으로 진행된다.

▲에이콤인터내셔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