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더 콘서트>
별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로 1993년 데뷔 이후 자신만의 색과 고집으로 감성 가득한 음악을 선보이며 많은 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동률이 이번 주 금, 토, 일 3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약 3만 명의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해 전국투어 콘서트를 전석매진으로 마쳤으며 그 현장을 라이브앨범으로 발매하기도 했지만, 회당 1만 여 명의 관객들을 수용하는 체조경기장 콘서트는 2008년 '모놀로그' 콘서트 이후 처음이라,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대에 서는 것 뿐 아니라 셋 리스트 편곡, 오케스트라 및 밴드 연습 진행 등을 직접 하며 콘서트 준비에 '완벽'을 기해온 김동률이 이번엔 어떤 대규모 무대를 만들어 낼지 기대감이 더욱 크다. 커진 규모에 맞게 70인조 오케스트라와 밴드가 함께 무대에서 김동률의 음악을 펼쳐낼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키 큰 세 여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며 현재도 열심히 활동 중인 카리스마 여배우 박정자와 손숙이 7년 만에 한 무대에 선다. 고집 세고 까다로운 한 여자의 인생을 그려낸 에드워드 올비의 <키 큰 세 여자>에서 각각 죽음을 앞둔 90대 할머니와 50대 간병인을 맡았다.지난 삶을 돌아보는 한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행복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이 작품은 두 여배우의 만남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작품이다. 여기에 국립극단 시즌 단원 김수연과 이병훈 연출이 힘을 보탠다.

박경림 토크콘서트 <여자의 사생활 시즌2>
결혼생활과 육아, 시집살이에 지친 여자들이라면 이번 주 열리는 박경림의 토크콘서트 <여자의 사생활 시즌2>을 주목하자. ‘잘 나가는 여자들'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토크콘서트는 집을 나가서 잘 놀고 싶은, 또는 사회적으로 계속 ‘잘 나가고’ 싶은 여자들의 꿈과 희망을 생각해보는 공연으로, 화끈하고 통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박경림의 한 판 수다와 춤, 노래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지난해 콘서트에서 깜짝 게스트로 정우성, 장혁, 조인성 등의 인기스타를 소개했던 박경림은 이번 공연에서도 또 한번 놀라운 섭외력을 발휘할 예정이라고. <여자의 사생활 시즌2>는 이번 주 7일부터 11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개최된다.

글: 황선아 강진이 박인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