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
아직도 이 작품을 보지 못했다면 부디 안타까워 하기를.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이 극대화된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무대가 다시 서울을 찾았다. 15세기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욕망의 이야기가 '아름답다'고만 말하기에는 부족한 노래들과 함께 펼쳐진다. 대사 없이 노래로만 작품이 전개되는 '송 쓰루' 뮤지콜로, 아름다운 선율에 가사 역시 한 편의 시와 같다. 무대를 뛰고 구르며 현란한 아크로바틱으로 빚어지는 감각적인 안무와 거대한 무대 장치 역시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하는 요소들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역사를 만든 대표 배우들, 맷 로랑(콰지모도), 리샤르 샤레스트, 존 아이젠(그랭구와르), 로베르 마리엥(프롤로), 루크 메빌(클로팽) 등이 대거 출연해 그 어느 때보다 꽉 찬 무대를 만들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만추>
우리에게 탕웨이, 현빈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 많이 알려진 <만추>가 가을과 함께 연극으로 다시 태어났다. 국적도 살아온 배경도, 삶의 방식도 다른 남녀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순간들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에 주인공 훈과 애나 역에 뮤지컬과 연극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박송권, 이명행, 김소진, 김지현 배우가 캐스팅돼 깊이 있는 연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박소영 연출이 초연 무대를 준비한다.

YB 20주년 콘서트 <스무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밴드 YB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단독콘서트 <스무살>을 연다. 지난 20년 동안 ‘사랑 two’ ‘잊을께’ ‘나는 나비’ 등 수많은 인기곡을 발표하며 국민밴드로 자리잡아온 YB의 내공을 남김 없이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윤도현을 비롯한 YB의 다섯 멤버들은 공연을 다섯 파트로 나눠 YB의 지난 20년을 돌아볼 수 있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며, 각자 직접 기획하고 촬영한 영상도 공연 사이사이 보여줄 계획이다. 공연장이 약 1천 석 규모의 중극장인만큼 이들의 라이브 연주를 보다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기회다.

글: 황선아 강진이 박인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