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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상 최우수작③] 무용 '미나유 2015'

작성일2016.02.04 조회수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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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용부문 최우수작
결혼·디제이·이민자·수술 등
안무가의 7가지 경험 표현
절제된 춤의 미학 선사
감각적인 음악·조명도 눈길
지난해 11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 무용극 ‘미나유 2015’의 한 장면(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흥겨운 비트에 몸을 맡긴 네 명의 남자, 의사가운을 입은 무용수의 독특한 퍼포먼스까지. 일상의 경험을 몸짓으로 표현한 무대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트렌디한 음악과 감각적인 조명, 안무가의 세련된 감각이 한데 어우러져 시종일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현대무용 1세대 안무가 미나유의 신작 ‘2015’가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용부문 최우수작에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 ‘미나유 2015’는 절제한 춤의 미학을 유감없이 발휘한 무대였다.

작품은 감정과 이성이 마비된 도시와 그곳에서 메말라버린 현대인에 주목했다. 현재와 미래에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안무자의 인생과 경험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7가지 이미지로 그려냈다. ‘일본의 쓰나미’ ‘결혼’ ‘디제이’ ‘이민자’ ‘수술’ ‘스포츠’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험한 많은 것을 몸의 움직임으로 발전시켰다. 스팅의 음악 ‘잉글리시 맨 인 뉴욕’에 맞춰 이민자가 느끼는 이질감을 표현했고, ‘디제이 섹션’에서는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 여러 개의 스피커를 활용해 관객의 몸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남녀 듀엣은 무대 위 좁은 공간에서도 다채로운 움직임으로 공간을 키웠다. 일상과 예술의 간격을 줄이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온 안무가의 탁월한 기획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다양한 인간군상을 이미지로 형상화한 것이 인상적이었을 뿐 아니라 가슴으로 전해지는 감동을 줬다”며 “주변 것을 춤으로 표현하는 댄서들의 호흡이 특히 탁월했다”고 최우수작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한 점에도 의의를 뒀다. 심사위원단은 “열악한 무용계 환경 속에서도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멋지게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니멀리즘한 연출과 삶의 진정성을 말하는 움직임 또한 흥미로웠다”고 평가했다. 무대예술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취지와도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국내 안무가가 오랜 기간 심사숙고해 만들어낸 순수 창작물이란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줬다.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일차원’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안애순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신작으로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와 협업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미술작가 겸 영화 ‘만신’의 박찬경 감독이 작품 전반의 시각연출을 총지휘했고, 첨단과학과 현실 사이의 융합·충돌을 표현한 점이 신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발레시어터의 ‘레이지’도 후보로 올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렬한 몸짓과 음악으로 현대사회를 향한 분노를 담아내며 시대적인 감성을 잘 녹여냈다는 평을 얻었지만, 초연이 아닌 앙코르공연이었다는 점에서 아쉽게도 최종선정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 무용극 ‘미나유 2015’의 한 장면(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난해 11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 무용극 ‘미나유 2015’의 한 장면(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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