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전통과 미래 잇다
40여년 문화예술인의 공간
30일 반쥴서 '살롱 콘서트'

가야금 싱어송라이터인 정민아(사진=위네트웍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모던 가야그머(Modern Gayagumer) 정민아가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반쥴에서 ‘살롱 콘서트’를 연다.

가야금 연주자와 싱어송라이터를 합친 ‘가야그머’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그는 홍대를 중심으로 라이브클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국내 첫 가야금 연주자이다. 2006년 발매한 그의 첫 창작국악앨범 ‘상사몽’은 무려 1만장 이상 판매되며 음반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 앨범은 2008년, 2011년 원더걸스, 윤하와 더불어 국악연주자 최초로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수록곡 ‘무엇이 되어’는 중학교 음악교과서에 수록되어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양악과 국악의 만남을 토대로 보다 대중적 접근을 시도해 온 그는 12현 전통 가야금이 아닌 25현 가야금 연주를 펼침과 동시에 재즈풍의 보컬까지 선보이며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에 도전해 왔다. 동시에 세월호 사건 등 사회 아픔과 부조리에 용기 있는 행동을 직접 실천하며, 이러한 시대정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은 반쥴에서 펼쳐지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반쥴’은 1974년 종로에서 시작되어 국내외 수많은 문화 예술인들로부터 깊이 사랑받아온 유서 깊은 공간이다. 이날 정민아의 단독 공연에 이어 신설희(4월6일), 꽃잠 프로젝트(4월13일), 모노반(4월20일), 조윤성(4월27일), 기린(5월4일), 소음밴드(5월11일), 코로나(5월18일), 임경은(5월25일), 안초영 X MKS 프로젝트(6월1일), 장덕철(6월8일), 신혁진(6월15일), 이노경(6월22일), 뉴욕물고기(6월29일), 이기화(7월6일), 두번째 달(7월13일)이 공연한다. 가격은 3만원. 02-735-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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