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피아니스트 베아트리체 라나 협연
슈만·베토벤·브람스 등 연주

루체른 심포니(사진=빈체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스위스 최고(最古) 오케스트라 루체른 심포니가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오는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휘자 제임스 개피건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베아트리체 라나의 협연 무대로 꾸민다.

1806년 창단한 루체른 심포니는 세계 최고의 음악 축제인 루체른 페스티벌을 책임지고 있는 명문 악단이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고전과 낭만 시대를 아우르는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베아트리체 라나와의 협연으로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제임스 개피건 지휘자는 베토벤의 피델리오 서곡,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을 소개한다.

루체른 심포니와 함께 내한하는 베아트리체 리나는 2017년 그라모폰 선정 ‘올해의 영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2015년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BBC 뮤직 매거진 ‘뉴 커머 오브 더 이어’ 등에도 선정됐다. 지난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현연해 압도적인 연주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제임스 개피건은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차세대 지휘자 중 한 명이다. 클리블랜드와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부지휘자로 활동하며 북미 지역에 이름을 알렸다. 2004 년 숄티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유럽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1~12년 시즌부터 루체른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를 맡아 전통과 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루체른 심포니에 경쾌하고 창조적인 해석으로 젊은 활기를 더하고 있다.

티켓 가격은 5만~18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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