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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란츠, 팅스태드 & 럼블 내한공연]

작성일2006.02.02 조회수8587

발렌타인데이의 향기가 들리는 아주 특별한 프로포즈

신보 ‘Spirit Romance’ 발매 이후 최초 내한하는 데이빗 란츠와 국내 최초로 내한하는 2003년 그래미 수상자 팅스태드 & 럼블등 뉴에이지의 거장이 한 무대에서 만나게 된다. 2006년 2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하여 대구 뮤지컬 페스티벌 등에서 공연된다.

조지 위스턴과 더불어 뉴 에이지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는 데이빗 란츠가 지난 20여년간 교류를 해온 2003년 그래미상에 빛나는 오카리나 연주자 낸시 럼블과 기타리스트 에릭 팅스태드, 그리고 특별 게스트로 란츠의 이번 앨범에 함게 한 게리 스트라웃토스를 초청하여 4명의 뉴 에이지의 거장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David Lanz

데이빗 란츠는 1950년, 미국 시애틀에서 태어났으며, 합창단 피아노 반주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재즈와 팝음악을 접하며 자랐다. 그는 십대시절에는 여러 밴드에서 건반주자로 활동했으며, 이십 대 중반까지 자신의 재능을 표현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팝-록 밴드의 멤버 혹은 세션맨으로 전전하다 결국 시애틀의 작은 클럽에서 유명 팝 레퍼토리들을 피아노로 연주하며 생계를 꾸려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심리학 박사이자 명상 운동가인 그의 친구가 명상에 관한 세미나에 사용하고 싶다며 그에게 소품으로 쓸 곡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한다. 흔쾌히 응했고, 사람들은 그의 음악을 굉장히 만족스러워 했다. 하지만 데이빗 란츠는 정작 본인이 자신의 성취를 믿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뛰어난 테크니션도 아니고, 클래식의 화성을 빌어 팝 적인 편안함으로 그저 듣는 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그의 ‘작은 음악’이 대중적인 호소력을 가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미리 들여다 본 사람들은 그에게 이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끊임없이 요구했고, 그는 1983년 첫 번째 앨범 ‘Hearts Sound’를 나라다 레이블을 통해 발표한다.

이후 거듭되는 작품들을 통해 나라다는 물론 뉴에이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다 1988년 역작 ‘Cristorori’s Dream’을 발표한다.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에서 21주 연속 1위를 차지하였던 이 사상 최고의 앨범으로 그는 명실공히 최고의 자리를 굳히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유명한 피아니스트로 자리 잡는다.
데카로 옮겨 재즈, 클래식과의 접목 등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힌 후 그의 고향인 나라다 레이블로 복귀하며 내 놓은 첫 번째 앨범 ‘Spirit Romance’는 동양 음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현하며 이제는 월드뮤직으로 불러도 좋을 만큼 다양한 음악적 토대와 관심사를 담았다.

현재까지 비정규 앨범 포함 스뭊 장이 넘는 방대한 디스크그래피를 갖고 있는 데이빗 란츠의 스타일은 초기의 다소 거칠었던 부분들이 다듬어진 80년대 중반 이후 재즈와 클래식 등의 다양한 시도를 넘어 이제는 월드뮤직의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등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으며 정상의 음악성과 함께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Eric Tingstad & Nancy Rumbel

낸시 럼블은 미국 샌 안토니오에서 태어나 노스웨스턴 대학교에 입학하여 민속음악을 공부하면서 전통적인 것과 거리가 먼 새로운 방법의 오보에 연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 후에 오카리나란 악기를 접하면서 진정한 윈드악기 연주자로 거듭나게 된다. 이후 폴 맥캔들스를 통해 풀 윈터의 콘서트 멤버로 4년 동안 콘서트 투어와 레코딩 활동을 하며 그녀의역량을 인정 받았다. 1984년 오리건 뮤직 페스티벌 때 지금의 음악적 동반자인 기타리스트 에릭팅스태드를 만나게 되면서 나라다 레이블과 계약을 페결하여 1985년 크리스마스 앨범 ‘The Gift’로 첫 공동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1987년 데이빗 란츠와 함께 ‘Woodlands’, 1990년 ‘Homeland’, 1994년 ‘Star of Wonder’ 등의 앨범을 발표하며 20년 동안 이어져 온 이들의 음악적 행보는 2002년에 발표한 ‘Acoustic Garden’이란 앨범으로 2003년 제 45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 해의 연주앨범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이루게 된다.

오카리나의 명인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낸시 럼블과 에릭 팅스태드의 음악은 화사하고 산뜻한 멜로디로 색다른 뉴 에이지의 세계를 느기게 한다. 뉴 에이지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기타와 관락기의 조화는 자연 속에서 완성해 낸 진정한 자연주의 음악을 선사한다.

Program-Tingstad&Rumbel
Peru
Fisherman's Dream
Over the Rainbow
Havana
Medicine Tree
Carolina
Johnny Appleseed w/Lanz
Give and Take
Surpise song
Oaks w/Lanz
David Lanz-Piano

Program-David Lanz
LEAVES ON THE SEINE
BEFORE THE LAST LEAF FALLS
BEHIND THE WATER FALL MEDLEY
SERENADA
OGUERRE (THE BLUE LARGO ARRANGEMENT)
SPIRIT ROMANCE
SOLILIOQUY (Gary Stroutsos Xiao flute solo)
THE BUTTERFLY (from the new CD A CUP OF MOONLIGHT)
RETURN TO THE HEART
NIGHTS IN WHITE SA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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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 allan@interpark.com)
사진 : ㈜써니사이드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