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작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연배우 확정

 시카고에 거주중인 팝 아이돌 콘테스트 출신 다리우스 데니쉬(Darius Danesh)가 트레버 넌의 신작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의 레트 버틀러 역에 캐스팅 되었다. 이 공연은 4월, 뉴런던극장에서 개막한다.

이미 발표된 바와 같이 질 페이스(Jill Paice)가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게 되고, 에드워드 베이커-덜리(Edward Baker-Duly)가 애쉴리 윌크스 역을, 매들린 워렐(Madeleine Worrall)이 멜라니 역을 맡는다. 또한 나타샤 이베트 윌리엄스(NaTasha Yvette Williams)가 메미를 연기할 예정이고, 지나 버로우즈(Jina Burrows)가 프리시 역으로 확정되었다.

데니쉬는 TV탤런트 콘테스트 프로그램인 [팝스타, Popstars]의 오디션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발매한 싱글앨범은 영국 싱글챠트 1위를 기록하였고, 2005년에는 뮤지컬 [Chicago]에서 뺀질대는 변호사 빌리 플린트 역을 맡으면서 웨스트 엔드 무대에 데뷔하였다. 작년에는 마이클 그랜디지(Michael Grandage) 연출의 [아가씨와 건달들] 영국 투어공연 무대에 오르기도 하였다.

마가렛 미첼의 1936년도 베스트셀러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939년 영화로 만들어져 대단한 인기를 끌었으며 비비안 리와 클라크 게이블이 각각 스칼렛과 레트를 연기했다. 뮤지컬 [Gone With The Wind]는 뉴런던극장에서 4월 22에 개막하여 현재 9월 27일까지의 공연 예매가 가능하며, 4월 4일부터는 프리뷰 공연이 시작된다.


■ [헤어스프레이], 로렌스 올리비에상 최다부문 수상후보기록




 


로렌스 올리비에 상 후보에 오른 마이클 볼(Michael Ball, 왼쪽)과
리앤 존스(Leanne Jones, 오른쪽)

올해 로렌스 올리비에 시상식에서 [헤어스프레이, Hairspray]가 10개 부문에 걸쳐 11명의 이름을 수상후보명단에 올리면서, 이 시상식의 해당연도 단일작품 최다후보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 외 [퍼레이드, Parade]는 7개 부문 후보, [워 호스, War Horse]가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그 뒤를 잇고 있다.

[헤어스프레이]는 최우수 신작뮤지컬, 뮤지컬 최우수 여자배우상, 뮤지컬 최우수 남자배우상, 뮤지컬 최우수 조연상, 최우수 연출상, 최우수 안무상, 그리고 디자인 전 부문 걸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후보가 되면서 1993년의 [카루젤, Carousel], 1999년의 [오클라호마!, Oklahoma!], 2002년의 [키스 미 케이트, Kiss Me, Kate]가 각각 9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기록을 갱신하였다.

[헤어스프레이]와 나란히 최우수 신작뮤지컬 부문에 후보에 올라 경쟁중인 작품으로는 [드라우지 샤프론, The Drowsy Chaperone],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 [퍼레이드]가 있으며 이들 모두 여러 부문에 걸쳐 수상 후보에 오른 상태이다.

지난해의 뮤지컬 최우수 조연상 후보이자 최근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에서 마리아로 캐스팅 된 섬머 스트랠런(Summer Strallen)은 올해 [드라우지 샤프론]으로 최우수 여자배우상 후보에 올랐다. 이 부문에는 [헤어스프레이]의 주인공 존스(Jones), [퍼레이드]의 라라 펄버(Lara Pulver), [리틀 숍 오브 호러, Little Shop Of Horrors]의 셰리던 스미스(Sheridan Smith) 또한 수상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뮤지컬 최우수남자배우 부문의 후보들을 배출한 작품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퍼레이드]의 버티 카벨(Bertie Carvel), [드라우지 샤프론]의 밥 마틴(Bob Martin), [헤어스프레이]의 볼(Ball)과 함께 [지붕위의 바이올린, Fiddler On The Roof]의 헨리 굿맨(Henry Goodman)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연출상은 뮤지컬과 연극 부문으로 공평하게 나뉘어 수여된다. [퍼레이드]를 통해 처음으로 연출을 맡은 롭 애쉬포드(Rob Ashford)와 함께 [헤어스프레이]의 잭 오브라이언(Jack O’Brien), [맥베스, Macbeth]의 루퍼트 굴드(Rupert Goold), [워 호스]의 메리안 엘리엇(Marianne Elliott)과 톰 모리스(Tom Morris)가 최우수 연출상의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태이다.

2008 로렌스 올리비에 시상식은 3월 9일, 그로스베노 하우스 호텔의 성대한 축하연과 함께 진행되며, 웨스트 엔드 최정상의 배우들과 연출가, 프로듀서와 관련자들이 함께 모여 런던공연계 대기록의 해인 2007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 섬머 스트랠런,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봄시즌부터 합류

뜨고 있는 웨스트 엔드의 스타 섬머 스트랠런(Summer Strallen)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새로운 마리아로 공식 발표되었다. [드라우지 샤프론]에서 연기했던 스트랠런은 앞서 마리아 역을 맡아왔던 코니 피셔(Connie Fisher)를 대신하여 2월 26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이번 캐스팅과 관련하여, 제작자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그녀를 TV드라마 [홀리오크스, Hollyoaks]에 출연시키는 등 주목을 끌만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웨버는 [The Sound Of Music]의 1대 마리아와 뮤지컬 [조셉 앤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의 주인공을 선발할 때에도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하지만 스트랠런은 이미 런던 씨어터랜드의 차세대 유망주로서, 웨스트 엔드에서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치티치티 뱅뱅, Chitty Chitty Bang Bang], [아가씨와 건달들, Guys And Dolls]에서 앙상블과 대역배우로 경력을 쌓던 그녀는 평단의 찬사를 받은 작품 [보이 프렌드, The Boy Friend]에서 처음으로 주요배역을 연기하였고, 그해 올리비에상의 후보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그녀는 바비칸 극장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판토마임작 [딕 위팅튼 앤 히즈 캣, Dick Whittington And His Cat]에서 주연을 맡으며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드라우지 샤프론]의 일레인 페이지 역을 맡아 연기하였다.

로이드 웨버의 리바이벌 작 [사운드 오브 뮤직]은 현재 2008년 10월까지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 피터팬, 뮤지컬 통해 스페인의 열정을 선보이다

제이엠 배리(JM Barrie)의 유명한 소설 [피터팬]을 각색한 스페인 뮤지컬 [피터팬 엘 뮤지컬, Peter Pan El Musical]이 올봄 웨스트 엔드에 상륙한다. 이 작품은 게릭 씨어터(Garrick theatre)에서 3월 28일부터 4월 27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스페인에서 이미 박스오피스 흥행을 맛본 뮤지컬 [피터팬 엘 뮤지컬]은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인 웬디, 팅커벨, 후크선장, 피터팬이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로 연기하며 전에는 몰랐던 언어의 묘미를 선사한다. 모든 공연은 스페인어로 진행되며 무대 위쪽으로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크리스티나 파가스(Cristina Fargas)가 각색을 맡은 이 작품은 14곡의 오리지널 넘버와 함께 총 25명의 배우가 등장하며, 스페인의 뮤지컬 스타 미구엘 안젤 가메로(Miguel Angel Gamero)가 후크선장 및 아이들의 아버지인 미스터 달링을 연기한다.

원작의 줄거리를 충실히 반영한 [피터팬 엘 뮤지컬]은 네버랜드로 사라진 소년들의 대장 피터팬과 달링가의 아이들, 그리고 후크선장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리고 있으며,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들에게 추천할만한 가족 뮤지컬로서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정리 : 오 유 진 (인터파크ENT yjoh@interpark.com)
기사 및 사진 출처 : www.officiallondontheatre.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