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주인들의 피부를 갖고싶었어요. 대신 그들이 우리 피부를 갖고요 당시 프랑스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이른바 빠뺑자매 사건. 1933년 하녀인 크리스틴과 레아 뺑 자매가 자신들이 7년 동안 일하던 집의 여주인과 딸을 살해한 뒤 자기들의 방에서 동성애를 즐기다 체포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당시 프랑스 사회에 강력하고 광범위한 파장을 불러 일으켜 많은 프랑스 지성인들이 여기에 매혹되어 저마다 이 사건을 하나의 텍스트로 삼아 분석했다. 그래서 사생아, 소년원, 부랑자, 거지, 좀도둑, 동성애자 출신인 장 주네도 이 소재를 바탕으로 희곡 하녀들을 탄생시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