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은 처음이었는데 각 악기가 섞여 좋은소리가나좋았어요~

정말 너무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진심어린 연기와.. 음악 노래.. 참고로 한번보는것보다 두번보면 더더더 좋은 작품인것같아요

배삼식 최우정 이름만으로 주저없이 봤네요.
역시!

<적로> 두 달만에 찾는 공연장이다. 마음과 몸이 둘 다 바빠서 그간 못찾았던 공연장에 가니, 맘이 막 설레이더라~ㅎㅎ 놓치고 싶지 않던 <적로>를 몇 장 남은 당일 예매표로 감사히 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좋았다. 몰입해서 보았고, 클라이맥스에서는 눈물도 살짝 맺혔다. 산월역의 하윤주씨는 송윤아보다 이뻤다. 그녀의 정가 소리가 너무 아름답고 손끝 하나하나에 더해 춤사위마저 매혹적이어서, 넋을 놓고 보았다. (대사는 좀 작위적이었으나, 그것마저 단아하니 이뻐보였음^^) 내가 남자였다면 그녀의 스토커가 되어 따라다녔을지도 모른다 ㅎㅎ 여자인 내가 이런데, 다른 관객들도 분명 그랬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박종기와 김계선역의 두 주인공이 좀 덜 부각된 것 같다. 그리고 그 매혹적이다던 젓대(대금) 소리에 푹 빠질 순간이 없었던 것이 많이 아쉽다. 연기로 보여주는 것도 재밌긴 했지만, 최고의 대금 연주가 들어가면 좋았을텐데.... 또한 국악기 아닌 다른 소리들이 너무 많아서 좀 넘친다는 느낌도 있었다. 움직임이 많은 극이 아니었는데도 무대가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앞줄에서 보았더니 영 힘들었다. 배우가 무대밑으로 내려와 있는 경우가 많으니, 첫줄은 관객을 채우지 않는 것도 방법이겠다. 소리를 해서 침이 좀 튄다 ㅋㅋ 인생 너무 짧다. 놀다 가기도 모자란 시간이다. 생의 한계가 느껴져 마음이 저려왔다. 이렇게 좋은 작품 마련하시고,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화에 힘써주신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 돈화문국악당의 광팬이 되어야지!!

즐겁게 잘 보고왔습니다,
음악과 무대 그리고 스토리, 연기 등등 모든 것들이 너무 조화스럽고 아름다웠습니다.
잘보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