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연출은 별로였지만 민순신 하나만으로 최고였다

이순신장군님의 사상과 일생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민영기장군님 멋있으세요

전체적인 극의 짜임새는 더 많이 손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연배우의 노래는 좋았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이순신에 대한 평가도,
내용과 구성도,
음악도,
무대설치도 다 별로 였습니다.
평가 할려고 글 쓰고 있는 것도 귀찮을 정도..

왜 이 정도의 극을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비가 추적추적오고 으슬으슬했던 날

이순신을 보기위해 세종문화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와보는 세종문화회관!

28일 단 하루만 공연을 해서인지

우연히 아는 지인들도 많이 만나고 여러모로 즐거웠던 하루.

공연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공연이 담고있는게 한두가지가 아니구나.

뮤지컬 이순신은 요번에 터진 천안함사건에 관련해 뭔가 이미지가 많이 겹쳐보였습니다.

딱히 그럴 이유는 없는데.. 그냥 겹쳐보였습니다. 아마 최근에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이 뇌리에 박혀있어서 그랬던듯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공연에 대한 몰입도도 더 했던것 같구요.



공연이 끝나고 나서 그 기립박수

공연내내 감동에 젖어있었지만, 보완할점도 아직 많은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원균역을 맡으신분은 캐릭터를 부각시키기위해 일부러 노래를 그렇게 부르셨던건지

이순신이 나오는 장면과 대마도의 그 장수가 나오는 장면 외에는 노래쪽의 기량이 다들 다듬어지지 않은듯한 모습. 그런 장면들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끊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몰입해서 몸이 앞으로 가다가 왜 몸이 뒤로 빠지게되는거 있잖아요.

아니면 전체적인 초점이 이순신과 그 대마도장수에게 몰리도록 일부러 연출하실때 요청을하신건가 ???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5개를 주는 이유는 관객으로서 관객의 입장에서 감동을 받았기때문입니다.

중간중간 실수가 보였어도 공연내내 그리고 끝난 직후에 가슴에 열정이 불타올랐으니

10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다음공연땐 보완할건 보완해서 작품이 나온다면 더 좋은 작품이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뮤지컬 이순신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