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공날 친구와 함께 보게된 연극

개성있는 배우분들의 연기로 마구 폭소를 날리며 보았다죠~

그러나... 너무 긴 초반진행으로 내용이 중간에 늘어지는 듯한 느낌이..

그래서 살짝 피곤함도.....

그래도 전반적으로 참 즐거운 공연이었네요~~

유쾌하고 즐거운 공연이었다.
다만 극 전개가 조금 억지스럽지 않았나 싶은 마음은 들었다.
그래도 신선한 시도, 배우들의 재밌는 연기가 2시간 가량을 꽉 채워 주었다.

연우무대 작품을 좋아해서
그냥 연우무대 작품이라는 이유로 봤는데...
조금은 실망스러웠어요^^;;;;
독특한 형식이기는 한데, 너무 산만해요--;;
내용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요....
너무 중구난방한 느낌이랄까요.....
그나마 배우님들의 열연으로 보았는데,
과도한 설정이 몰입을 방해하더군요....
그냥 웃기에도 약간은 모자란 듯한;;;;;
하지만....잔가지들을 정리하면 훨씬 좋은 작품이 될듯해요....

이 곳은 세곡동 연세 살인 사건에 대한
공개수사 현장이라고,샤방샤방하다는 김형사는
브리핑 준비에 미용실갔다 온다고?

샤방샤방 멋지게 생긴 김형사님의 등장
적절한 유머와, 적절한 몸짓과 적절한 애교 넘치는 예쁜짓(^^)을
하면서 지금 이 곳에서 벌어지게 될 이야기에 대해 말합니다.

키 높이 구두의 깔창 높이 만큼이나.
공연의 시작부터 공연중반에 접어들어
익숙해지기까지의 시간이 오랜 걸린다는것이

21세기를 빨리~빨리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 아닌가 싶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만,


막장 드라마 보다도 더 심한 세상에 살고 있는
21세기의 우리의 현실을

누군가는 마음을 열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해해보려하고, 보다듬을 수 있다면
잔인한 범죄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겠죠. 라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져 있는 수사방식을 지향하는
강남경찰서 강력 1반의 이형사님 수사법을
적극 지지합니다.

수사극이라 하여 난 절대 속지 않아야지~ 하는 다짐도
소용이없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곳곳에 코믹적인 요소까지
너무나 맘에 든 공영이었다!!
아직 보지 못한 분들에겐꼭 추천하고 싶다.
이형사님! 너무! 매력적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