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동창생끼리 기억에 남을 연말을 계획하던중 친구끼리 프로그램이 있는 연서의 포스타를 보게 되었어요
주인공의 모습이 만화처럼 단아하게 그려진게 어린시절 읽던 만화책을 연상케하더라구요
내용도 아줌마들이 즐겨 볼만하다 싶어서 예매를 하게 되었네요
마지막날 3시 공연을 보게 되었어요
3층 맨앞이라 자리도 가격에 비해 좋은 편이었구요
멀리 앉은 관람객을 배려하였는지 자막도 잘 보이고 화려한 무대도 내려다 보는 맛이 좋았습니다
의상 배경 음악 무엇하나 흠잡을것 없이 웅장하고 창작 오페라라는 자부심까지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아륵의 목소리는 아줌마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어요
내용이야 저렇게 절절한 사랑이 진짜 있겠냐 싶었지만 (경험에 의하면 사랑은 없으니깐) 우리말로 우리자막을 보면서 느끼는 오페라는 아줌마들의 마음을 한참 꿈같은 세계로 보내주었네요
공연이 끝나고 공연을 얘기하면서 나오다가 아륵을보고 사진도 한장 같이 찍는 치기를 발휘하기도 했답니다
덕분에 좋은 공연을 보고 왔네요
감사합니다

그저 배경만 한국적. 그 외에는 기대 미달입니다. 아쉽게도.

뭔가 한국적인 맛도 없고한, 오케 연주만 만족.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작 오페라 "연서"를 보았다.
작품을 보기 전에 기회가 되서 제작 발표회를 다녀왔다.
오페라를 쉽게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오페라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무대나 의상등의 규모를 짐작하건대 제법 웅장하고 화려할 것 같았다.
작품의 일부만을 맛 보았기 때문에 본 공연을 빨리 보고 싶었었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공연장에 도착하여 공연을 보았다.
1부, 2부, 3부로 나뉘어 무대가 한양, 경성, 서울로 바뀌었다.
첫 무대는 한양의 한 저자거리로 등장인물이 모두 나와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대장치가 오페라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정도의 규모였고, 오페라의 특유의 약간의
지루함을 지울 수 있는 분위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야기 전개 구성이 조금은 미흡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야기의 전개는
너무 길었는데 두 사람의 사랑을 표현하는 데는 너무 짧아 감동이 느낄 수가 없었다.
2막과 3막에서도 이생과 전생을 넘나드는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는
요즘 현실에서는 조금은 진부한 사랑이야기로 전개되는 것 같았다.
주인공이외의 다른 사람들의 노래소리는 너무 작아서 안 들리기도 하였구
무대장치나 의상등은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음에 불구하고 정작 오페라의 내용은
그다지 재미나 감동은 반감되는 공연이었던 같다.

연서를 보고왔어요

1막-에서 아륵의 순애보적인 지극정성 사랑을 보면서 아륵어머님은 아들걱정에
애태우고 그 모습을 보면서 같은 엄마의 마음이라 가슴이 많이 아팠답니다
색색의 우리고유의 한복이 탐나도록 아름다웠으며

2막-에서 비단에 영혼이 깃든 아륵은 또다시 재필에 손에 사라지고
너무 슬프기만한 사랑이라 감정이 제게도 전달되었는지 보는내내 울적해지고

3막-에서 드디어 사랑을 이루지만 현실이 아니라 영혼으로 이루어져서
조금 안타까운 사랑이었답니다
구구절절 슬피우는것같은 오페라~연말에 가슴시리게 애틋한 사랑을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꽤 흥미로운 내용이였지만 2막,3막에서는 너무 지루했습니다.
여자 주인공 분께서 간혹 실수로 대사를 스킵하시거나 틀리는 경우도 있었구요~~
공연은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중요한건 세종문화회관 입니다.
오페라 공연이 시작되었는데도 불과하고 관객을 입장시켰던 점이 너무 불쾌했습니다.
공연을 보는데 한동안 앞 시야를 가리지 않나 시끄럽게 하지 않나 어이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공연 입장시간이 지났으면 입장을 제한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