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기대를 한탓일까요? 실망이 컷습니다.

광주에서 본탓에 학생신분으로는 꽤나 큰돈을 주고 표를 구입했는데,

지금까지 본 뮤지컬중에 최악이었습니다.

제가 본 배우 조합은 혜은이씨와 송은이씨가 끼어있는 조합입니다.

혜은이씨의 경우 무리하게 공연을 진행해서 그런지 목소리가 많이 쉰듯 하셨고,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상에서도 뚝뚝 끈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무신론자인지라 내용자체에 몰입이 안된다는 점도 어느정도 작용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상의 뚝뚝끈어지는 느낌은 분명합니다.

스토리를 중시하는 분이나, 종교에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분들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생각같아서는 별한개..)

관객과 호흡하는 신선한 웃음 정말 좋았습니다..^^

잼있게 잘 봤습니다.

뮤지컬을 처음 접해보지만 생방송에서 가수들 노래 듣는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송은이누나 의외로 노래 잘부르던데요ㅋㅋ

이선희 노래할때 알아봤어야 하는건데..ㅋㅋ

적극 추천합니다.

너무 즐거웠고 신났던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명성황후"로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던 "이태원"님의
소심하면서도 귀여운 원장수녀님 연기..

2인자로 강렬하면서도 유쾌한 연기를 보여준 허버트수녀 "이정화"님..

평소 방송에서 보여주던 이미지랑 너무 잘 어울렸던 로버트 앤 수녀 "황보"님..

인형 역할까지 1인2역을 소화하며 너무 멋지게 연기해주었고
"헤드윅"에 이어 또 한번 만나게 된..
그리고 멋진 "넌센세이션"차키도 선물로 주신 메리 폴 수녀 "최우리"님..

목소리가 너무 고운..첫 등장때 악수해주신 레오 수녀 "송상은"님..



정말 2시간 내내 너무 즐거웠고 공연이 끝나고 난 후에도
계속 생각이 나던 멋진 공연이었어요.
재관람의사 100%입니다ㅎㅎ

처음 정해졌던 캐스팅에서 두 분이 변경되서 무척 아쉬워했었는데
그런 아쉬운이 싸악 잊혀질만큼 넘 즐거웠어요 ^^

이대공연후기에 재미없단 얘기가 많았지만, 전 너무나 즐겁게 잘 봤네요. 박수를 너무 많이쳐서 물개되는줄 알았어요 ^^;;;
좌석도 좋았고, 라이브밴드도 좋았고, 배우분들도 완전 열심이셨구요

원장수녀 혜은이님, 귀여움이 뚝뚝 묻어나시더군요 ㅋㅋ
허버트수녀 이정화님, 정영주배우님 버자이너모놀로그로 가시는 바람에 전공연 하셨을텐데도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넘 멋지셨어요. 발음은 또 어찌나 좋으시던지 처음듣는 노래인데도 가사가 귀에 쏙쏙 들리더라구요
로버트 앤 수녀 이주원님, ㅋㅋㅋ 팬 될꺼 같아요 ^^;; 까불까불 연기가 넘 재밌었어요, 다음 작품하시면 꼭 찾아가서 볼꺼에요 (서울에 자주 가거든요 ㅋㅋ)
매리 폴 수녀 송은이님, 완전 귀요미 ㅎㅎㅎㅎ 쌩뚱맞은 인형극이었지만 재밌게 잘 봤어요
레오수녀 송상은님, 스프링어웨이크닝으로 이번에 상받으신거 축하드리구요 ㅋㅋ 목소리가 정말 이쁘세요~ 원캐스팅으로 그간 고생 많으셨어요 ^^;;;

뮤지컬 입문한지 몇달 안된 비루한 관람객이지만, 크리스마스를 덕분에 신나게 잘 보내게 되어서 고맙습니다~~
스토리가 어설프니, 재미가 있니 없니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에겐 즐거운 공연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