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이도 처음본 발레 공연이었어요.
보기전부터 얼마나 설레이던지...
아이도 1부 보는 동안 너무 재밌다고 계속 얘기하더라구요.
발레공연이다보니 내용은 미리 알고 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우리아이는 책도 보고 음악도 계속 들었던지라
들었던 음악 나오면 자기가 아는거라고 좋아하더라구요.
무대도 잘 꾸며졌고 눈오는 장면이 아이한텐 환상적이었나봐요.
전 눈내리는 가운데 발레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우리아이 6살인데 6살아이한테는 좀 긴공연이었어요.
2부에서는 끝에 잠이 들었네요. ㅎㅎ
단점은 서울공연은 티켓 가격이 다양하던데
여긴 1층 2층으로만 나뉘어 있고 티켓 가격도 비싸네요.
아이도 같은 가격으로 봐야하는게 좀 부담되었어요.
그리고 아이들 키작아서 안보이는데 방석좀 비치해주시시....
당연히 있을줄 알고 갔는데 없더라구요.
결국 아이자리엔 가방만 놓고 아이는 제 무릎에서 앉아서 봤네요..
공연장은 참 좋던데 다음번엔 뽀로로 공연도 있던데 방석좀 꼭 마련해주세요~~~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몇 달 전에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을 보고 발레 공연의 매력에 빠져서 무대와 가까운 자리로 일찌감치 예매해뒀어요. 공연 관람에 별 취미 없다던 형부도 재밌었다고 감탄하더라구요.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공연장이 작아서 그런지 좌석 선택권이 없다는 점이에요. 예전에도 다른 공연을 보러 가려고 했었는데 그때도 77,000원, 88,000원이어서 무척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A, B석도 만들어주세요ㅠㅠ)
무대도 정말 화려하고 공연 내내 눈을 뗄 수 없었어요. 공연장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소란스러울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아이들도 집중해서 잘 보더라구요.(그렇지만 사진 찍지 말라고 당부했는데도 불구하고 앞자리에서 사진, 동영상까지 찍는 아주머니가 계시더군요. 아이들이 신발 신고 의자 위에 올라가도 말리지 않고 그냥 두시고..) 공연 중에 초반에는 호두까기 인형 소품이 목이 떨어지고, 2막 초반에는 위에서 커다란 소품이 떨어져서 깜짝 놀라긴 했는데;;ㅎㅎ 그런 것들조차 모두 재밌게 웃어 넘길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정말 예쁘고 환상적이기까지 했어요.ㅎㅎ
매년 엄마와 함께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을 관람하자며 약속을 하고 공연장을 나서는 발걸음이 정말 가벼웠답니다. 참고로 발레 공연 관림이 두번째였던, 저는 발레 초짜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