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광주의 5.18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발상입니다. 하지만 참으로 기이하고 유쾌한(?) 발상입니다. 우리나라 현대사의 거대 담론을 이렇듯 기발하게 풀어내다니....! 그러나 왠지 낯설고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역사적 진실’ 또는 ‘가치와 정신적 계승’이라는 교과서적 역사인식에 단단히 사로잡혀는 까닭이었을 것입니다. 목련이 지는 것을 슬퍼하지 말자....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뿐이랴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어디 목련뿐이랴 ....우리네 오월에는 목련보다 더 희고 정갈한 순백..

1980년 ‘광주’ 라는 도시의 봄, 그 시리게 푸르른 봄날의 이야기 <짬뽕>!춘래원 사람들....봄 춘(春), 올 래(來), 동산 원(園)...봄이 오는 동산.....! 그 동산에서 꽃피고 새가 지저귀는 꿈을 꾸며 살아가는 사람들....!그 꿈을 위해 자(짜)장면 한 그릇, 짬뽕 한 그릇에 땀과 정성을 쏟으며 어떤 하늘 맑은 날, 너훌너훌 어깨춤 추는 꿈에 부풀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자(짜)장면 한 그릇에 250원 하던 시절, 그 春來園에서 살다 간 사람들은 지금 모두 어디에 있을까? 28년이 지난 지금, 어디에선가 또 다른 春來園을 통해 그때와 같은 꿈을 가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