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이었지만..
마리아 칼라스의 삶의 이야기를
무대를 통해서 듣게 된 기분이네요..

^^

오페라 트레이닝을 받는 사람들
성악전공하는 사람들은 다들 극속의 인물에 대해서 상상하고 그 인물이 되려는 노력을 하도록 훈련을 받는다. 이렇게 쓰면 간단한 것 같지만 사실 수년에 걸쳐서 선생에게 갖은 잔소리와 핀잔을 들으며 이런 훈련을 받는다. 물론 훈련을 받는다고 다들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어려운 과정이다.
연극 ‪#‎마스터클래스‬ 에서도 당연히 그런 것을 마리아 칼라스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장면들이 나온다. 극중의 인물이 되도록 학생들을 다그치고 독려한다. 그런데 막상 칼라스 역을 맡은 윤석화는 칼라스라는 느낌이 별로 안 든다. 진심으로 오나시스와의 비극적인 사랑에 비통해한다는 느낌도 안 들고
메네기니와의 힘든 결혼생활도 투정처럼 느껴진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특히 성악가처럼 보이려고 애쓰는 장면들은 실패였다. 그동안 영화에서 성악가 역할을 했던 많은 배우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겠다. 쉬운 연기는 아닐 것이다.

극 중에는 소리는 칼라스의 소리가 나오고 윤석화가 립싱크를 하다가 대사를 하다가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극장이 작고 관객하고의 거리가 가까워서 그런지 그런 장면이 지나치게 민망했고
그가 오페라 아리아의 가사를 설명하면서 낭독할 때는 전혀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의 장면에서는 느낌들은 과장되고 하나도 와 닿지 않았다.

청도휴게소까지 운전하고 오면서 좋은 공연을 만드는 일은 얼마나 어렵고, 연기는 또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