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이들 공연이 아닌 저만을 위한 공연을 보게 되어 좋았어요.

특히 사랑 이야기이라 옛추억에도 잠시 빠지는....

현실적인 사랑이야기 시나리오....신랑이랑 함께 한번 더 보고 싶네요^^

배우분들 연기 너무 잘하셨어요~~~~

4월 28일 저녁공연을 보았어요
갑자기 약속이 펑크나서 기분도 우울하고 할것도 없던차에
포스터가 눈에 띄게 예뻐서 무작정 예매하고 보게된연극
무슨내용일까? 재미는있을까? 극단희래단? 처음들어보는데? 이러저러한 생각을하며
공연시작을 기다리며 객석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티켓박스에서 보았던 분이 무대에 나와서 멘트하는걸 보고
내가본 연극들중에 이렇게 멘트하는 공연은 처음 보아서 그런지 당황? 했으나 신선했어요.
시작부터 배우들 에너지가 넘치고 웃음을 주는 부분도 적당히 있고
요즘 한창 유행한 응답하라 시리즈같은? 화면에서 보던것을 무대로 옮겨놓은 느낌이랄까?
연극의 특색을 잘살리며 공감을 가게해주는 연극이었어요.
특히 마지막에 무조건적인 예외는없다라고 자막이 나오는데
관객입장에서 볼때 공감도가고 생각도 들게만들어서 인상깊더군요.
약간 아쉬운점은 박종수역을하신 배우분이 등장이 많아서 그런지 마지막에 지쳐보여서
조금 안쓰럽더라구요.
다시보러가면 에너지드링크라도 선물해 드려야 할듯싶어요ㅋ
전반적으로 요즘대학로에 많이하는 뻔한 연극이 아니라 너무재밌게 잘본 신선한 연극이었습니다.
배우분들 화이팅입니다. 다시보러 갈께요^^

연극 한편을 보고, 문득 그냥 집에 가기가 아쉽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맞은편에 티켓부스에 기웃거려보고 투데이 케스팅을 확인한 다음 난생 처음 현장구매로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극장은 예전에 제가 작업의정석 시즌2를 보았던 곳이더군요.
홍보가 많이 안되었는지 아니면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저 포함 관객이 3명인 흔하지 않은 경험도 하였습니다.

충동적으로 시놉시스도 잘 확인 안하고 배우들 얼굴만 보고 들어왔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했습니다.
제목 답게 이야기는 시나리오라는 특성 때문에 극적이면서도 일어날 수 도 있는 수많은 우연과 인연을 보여 주었습니다.
최근에 겪었던 우울했던 일도 있어서 감정이입도 조금 되고 흥미진진하였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뒷심이 부족하였습니다.
그게 참 아쉬웠습니다. 해피엔딩이든 이걸 세드엔딩이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결말이던지, 결말은 판타지를 최대한 자극 충족을 시키던지, 아니면 현실적인 결말로 나가야겠지만 뭔가 뒤가 허탈하게 느껴지게 만들더라고요. 구성때문에 결말이 끊맺지 못하고 끊어진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래가사를 텍스트의 제목으로 역어서, 이것을 뮤지컬로 만들어도 좋겠다란 생각도 하였습니다.

이야기 전반만 보면 참 드라마적인 이야기들을 주인공들은 화자가 되어 담담하게 풀어나갑니다.
첫사랑을 경험했던 이들의 아련함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추억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또한 뻔하지 않고 현실적이어서 사람들에게 더 와 닿을 수 있습니다. 보통 멜로물은 주인공의 간절한 마음이 어떻게 든지 전달되어 해피엔딩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100% 사람의 진심이 전달 되기에도 어려울 뿐더러 전달 되어도 그 진심을 받아 들이는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내가 상대를 100을 좋아해도 상대는 100을 좋아하기는 힘드니까요. 같은 추억을 가져도 추후에 선택은 서로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극적인 상황을 겪는 이들이지만 그들의 행보는 뻔하기 보다는 현실적이어서 조금 놀라고 신선했습니다.
뻔한 로멘스물에 지치거나 질린 이들이 개인으로 오던지 연인과 오던지 친구와 오던지 그냥 무난하고 담담하게 볼 수 있는 좋은 연극 인거 같습니다.

배우들은 관객이 별로 없음에도 신경쓰지 않는 듯 좋은 연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여주인공이었던 차두리 배우는 개인적으로 얼굴만 보고 티켓팅하게 만든 배우였는데, 미모 뿐만 아니라 연기력도 좋았습니다. 처음 보는 배우였지만 팬이 되었습니다.
경비/부장 역의 김승용 배우는 보잉보잉에서 보았던 배우라 반가웠습니다. 어디서 보았는데 누구더라 생각하다가, 공연이 끝나고 직접 물어봐서 확인했습니다. 전에 보았던 작품에서 보니 반가웠습니다.
남주인공이었던 김근형 배우는 절심함이 자칫 찌질해 보일 수 있는 상황임에도 간절함으로 다가오게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며칠전 절실해 봐서 그런지 몰라도 그의 순정에 감정 이입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보영역의 김초희 배우도 연기를 잘하셨는데 분량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과거 주인공의 여자친구로 갈등을 겪을 때 너무 실감나게 연기해주셨습니다.
나머지 언급하지 않은 배우 분들도 연기력이 참 좋았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라디오사연을 연극으로 제현해 놓은 현실감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담담하게 하지만 현실적인 사랑이야기를 느끼고 싶다면, 아무생각없이 생각을 비우고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출연하신 배우분들 관객이 많지않음에도 티 내지 않고 프로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공연을 하신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힘 내세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한번더 보고 싶습니다. 나중에 새로운 시즌으로 이야기 구성이 조금 바뀌어서 다시 공연하게 되어도 보러가고 싶을거 같습니다. 현실적이여서 감정이입되기 좋고 소소하게 웃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성 충만한 사람이거나, 촉촉하게 감성에 젖고 싶은 분 그리고 뻔한 로멘스물에 지치신 분들은 연극 ''시나리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