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공연날 볼 수 있었음에 좋았고
시즌 4로 또 올라온다고 하니 그 때 또 관람할 생각이 있습니다.

바보사랑 시즌3의 마지막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돌아온다고 하니 시즌4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사랑에도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창조주의 디자인처럼 우리에게도,,

소극장 퀄리티라고는 믿기지 않는 퀄리티의 스토리, 노래, 연기였습니다ㅠㅠ 연인과 함께 관람했는데 서로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고, 뮤지컬이 끝나고 진지한 얘기도 많이 나누었어요! 내일이 끝이라는게 너무 아쉽네요 새로운 시즌 빨리 오픈하기를 기대합니다. 배우님들 다음 작품에서도 흥하세요! 덕분에 특별한 시간 보내고 갑니다♥

공연의 시작.
사랑은 고프지만, 사랑의 대상을 찾지 못한 네 젊은이가 있습니다.
라디오 DJ 한나
목수이자 인테리어작업기사 진우
진우의 친구이자 인테리어회사대표 맑음
인테리어초창기때 동업자이자 진우와 맑음의 선배인 현석
이 네명이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서 각자의 사랑을 찾아갈까요?
그리고 사랑의 종착점에 과연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님 그 사람도 나를 향해 오고 있을까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담하게, 당차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사랑은 운명이다. 사랑은 불현듯 맞이하는 소나기 같다. 라는 대척점에 있는 표현으로
작품의 부제이기도 한 ''''사랑에도 디자인이 필요하다''''라는 사랑에 대한 주제의식을 드러냅니다.

소극장 공연의 묘미이기도 한 배우와 관객과의 가까운 거리감, 관객과의 소통,
1인 멀티캐릭터로 깜쪽같이 변하는 인물 변화 등 재미나게 볼만한 요소가 많습니다.
귀에 꽂히는 뮤지컬 넘버도 많은데, 노래끼리의 통일성, 유사 멜로디를 활용했으면 좀 더 좋지않았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현석역을 맡은 최승연 배우님은 예전 작품에서 뵈었던 분이라 더 반갑더군요.
작품의 사회자 역할도 해주시고, 관객과의 소통, 바람잡이 역할도 너무 잘해주셨는데
제가 너무 뒷자리에 있었던지라 열심히 소통해드리지 못한거 같아서 죄송하더라고요.
B1A4의 바로님을 닮은 훈훈한 외모만큼 목소리, 발성도 좋으셔서 무대에 나오시면 안정감이 들더라고요.

한나역을 맡은 유라선 배우님은 볼 때 이유리 배우님이 계속 떠오르더라고요.
작품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주인공 중에 한 분이신건데, 미친연기력과 멋진 노래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하시네요.

진우역을 맡은 안시호 배우님은 감정적인 변화와 흐름이 제일 큰 역할인데
너무 잘 연기해주시고, 상황에 따라 발성, 연기, 노래가 잘 변환되어서
단순 로맨틱 뮤지컬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실존연극의 정수도 보여주셔서 좋았습니다.

맑음역을 맡은 최성애 배우님은 극중에서 웃음을 많이 주고, 긴장도 풀리게 하는 감초연기도 잘해주셨고, 연속되는 소개팅에 좌절하는 여인에서 사랑으로 꽃을 피우는 닭살 여인의 연기까지
스펙트럼 넓게 연기 잘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이번 공연이 2월2일까지라 2일 남은건데, 더 늦기전에 사랑의 철학을 몸소 느끼고 싶으신분들은
지금 당장 신촌역 세븐파이프홀로 가셔야겠어요.^^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로운 시즌으로 뵐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