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너무 인상깊게 잼있게 봐서 올해 또 예매를 했어요~!

다시 봐도 잼있네요 ^^

한해를 마무리하며 본 연극이라 기대를 참 많이 했습니다.
기대한 대로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연기에 몰입해가며 볼 수 있었어요.
웃기도 많이하고 한편으론 사랑에 대한 생각도 했답니다.
엄마 역할 하신분 표정연기가 탁월한 것 같았어요^^
'그남자 그여자'도 보고싶어지네요...이건 다음해를 시작하며!!

솔직히 첨에는 약간은 유치할거라고 생각을 하고 봤습니다.

근데 이거 장난아니더라구요 남자인 저를 눈물을 흘리게 했다가

배꼽빠지게 웃기게 해줬다가 엉덩이 털 나는줄 알았다는 ㅋㅋ

아무튼 정말 잘 봤습니다. 덕분에 여자친구한테 점수도 팍팍 얻었다는 ㅋ

감사합니다. 다음에 그남자 그여자 볼려구요 ㅎㅎ

기대할께요 ^.^

예전엔 경성대에서 한번 봤었는데,
뉴 강풀의 순정만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것 같아 넘 행복합니다.
또 처음 연극보는 울 남친에게 앞으로 좋은 연극을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것 같아서
더욱 흐뭇하네요~
앞으로도 좋은 공연 많이 부탁드립니다.

일단 원작은 만화이기 때문에 등장인물과 장소가 다양한데 반면 연극은 좁은 무대에서 그 모든 것을 표현해야하고 만화의 분량을 2시간으로 줄여야 하기 때문에 수정되거나 삭제된 에피소드, 장소들도 많습니다. 연극을 원작과 같이 볼 수 는 없다는 점을 감안하고 오셔야 합니다.

저는 원작을 워낙 재밌게 보았고 영화에서 실망했었습니다. 제가 느끼는 순정만화는 등장인물들이 표정이나 눈빛으로 많이 뜻을 전달하는데 연극은 배우들의 표정이나 눈빛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연극을 보기 전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볼 기회가 왔고 마음을 비우고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연극은 제 예상보다 훨씬 잘 짜여져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감정도 잘 전달 되었고 중간중간에 감초같은 배우가 적절히 소품이나 배경을 배치해주었습니다.

에피소드들도 제가 생각해도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고 중간중간 새롭게 수정된 부분에서 웃음을 자아냈고 연극만의 매력인 배우와 관객간의 소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감명깊게 보았는데 별을 하나 뺀 이유는, 여자주인공인 수영의 아빠 이야기가 갑자기 불쑥 나와서 갑자기 급격히 전개되는 느낌을 받았고 그게 저는 부자연스러워보였기 때문입니다. 아빠 에피소드는 빠질 수 없는데 그걸 다 전개하자니 너무 오래 걸려서 그렇게 한 듯 보이는데 어쩔 수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작과는 같은듯 다른느낌이었고 연극은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였습니다. 만약 원작에 비해 질이 떨어질까 망설이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건 제가 연극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인데 연우역을 맡으신 배우분께선 정말 연우처럼 웃으십니다~ 한번 보고 비교해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