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내용도 이해가 잘 안되고 좀 지루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여러 등장인물들이 출연하고 농익은 연기력이 돋보이면서 너무 재미있었네요
주인공들과 말 연기하신 배우분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끝나고 커튼콜때 무한박수를 저절로 보내게 되었네요^^
에쿠우스 세종
배우들 발음이 잘 안들리는 부분이 있어서 대사를 놓치지 않으려고 엄청 집중했다.
근데 음악소리가 커지면 배우들 믁소리가 묻혀서 뭐라는지 안들리더라...
중요한 장면들인데 아쉬웠음ㅠㅠㅠ
그래도 그 분위기는 잊지 못한다.
배우님들은 완전 열연하셨다.
은경균 배우님만 알고 갔는데 다들 너무 연기를 잘하심.
눈이 안좋아서 표정 연기가 안보인게 너무 아쉬웠음..😂
대사량도 엄청 많고,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분위기였다.
몇몇 장면은 너무 무서울정도..🤣
말들이 정말 너무너무 잘해서 나올때마다 그 분위기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다.
내용은 뭔가 심오했다.
1막이 끝나고 인터미션 때 ''내가 극을 제대로 이해한것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고,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걸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2막에서는 ''극이 주는 메세지가 무엇일까''를 계속 생각하며 보았다.
극이 어렵다고 느껴져서 내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는 잘모르겠지만,
나는 에쿠우스가 인간은 욕망과 본성을 숨기고 살아가고 누구나 비밀을 가지고 있으며 과연 ''정상인''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극이라고 생각했다.
알런이 말의 눈을 찌른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극을 보기 시작했는데,
알런이 아버지와 성인영화관에서 만났을 때 ''더럽다'' 라는 표현을 하는데 본인도 결국 아버지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가 혐오스러웠던것이 아닐까.
심지어 자신의 ''신''이라 생각하는 말들이 있는 ''신성한 공간''이어서 더 그랬던건지도 모르겠다.
사실 1막 후 알런에게 말이란 어떤 의미인지도 잘 이해되지 않아서 궁금했다.
분위기가 약간 사이비 같기도 하고(...)
2막을 보고 난 후 말은 알런의 ''신''이구나 하고 느꼈는데, 그렇다면 왜 말을 숭배하게 됐을까 하는 궁금즘이 생겼다.
1막에서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고 하루에 몇시간씩 알런에게 성경책을 읽어주었다고 한다.
알런의 방에는 예수의 액자가 있었는데, 무신론자인 아빠가 그것을 없애버려서 며칠동안 울기만 했다.
그 자리에 말액자를 갖다두었더니 그후로 울지 않고 좋아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나는 액자가 바뀌며 엄마에게 주입식으로 교육받던 신=예수가 말로 바뀐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알런은 누구보다 말을 사랑하고 숭배했고 그 앞에서 ''더러운 행위''를 하는것에 대한 죄잭감이 커서 말들의 눈을 찌르고 고통스러워 했다.
다이사트는 그를 ''치료''하면 할수록 본인이 그의 소중한 것을 뺏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게 ''치료''가 맞는지, 심지어 본인이 왜 치료를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생기는것 같았다.
판사가 알런의 치료를 부탁할 때 ''정상인''으로 만들어달라는 식으로 표현한다.
다이사트는 ''정상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이 든다.
다들 본인을 숨긴채 ''정상인''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사회가 만들어둔 기준의 정상인.
다이사트는 알런이 꾸밈없이 솔직하게 열정적으로 말에 대한 사랑과 숭배를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위선없는 그 모습이 ''정상인'' 이라고 생각한것이 아닐까
뭔가 곱씹고 생각할수록 더 재미있는 극이었다.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많은데 내일은 그 부분들에 집중해서 공연을 봐야겠다.
에쿠우스 세종
배우들 발음이 잘 안들리는 부분이 있어서 대사를 놓치지 않으려고 엄청 집중했다.
근데 음악소리가 커지면 배우들 믁소리가 묻혀서 뭐라는지 안들리더라...
중요한 장면들인데 아쉬웠음ㅠㅠㅠ
그래도 그 분위기는 잊지 못한다.
배우님들은 완전 열연하셨다.
은경균 배우님만 알고 갔는데 다들 너무 연기를 잘하심.
눈이 안좋아서 표정 연기가 안보인게 너무 아쉬웠음..😂
대사량도 엄청 많고,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분위기였다.
몇몇 장면은 너무 무서울정도..🤣
말들이 정말 너무너무 잘해서 나올때마다 그 분위기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다.
내용은 뭔가 심오했다.
1막이 끝나고 인터미션 때 ''내가 극을 제대로 이해한것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고,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걸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2막에서는 ''극이 주는 메세지가 무엇일까''를 계속 생각하며 보았다.
극이 어렵다고 느껴져서 내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는 잘모르겠지만,
나는 에쿠우스가 인간은 욕망과 본성을 숨기고 살아가고 누구나 비밀을 가지고 있으며 과연 ''정상인''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극이라고 생각했다.
알런이 말의 눈을 찌른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극을 보기 시작했는데,
알런이 아버지와 성인영화관에서 만났을 때 ''더럽다'' 라는 표현을 하는데 본인도 결국 아버지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가 혐오스러웠던것이 아닐까.
심지어 자신의 ''신''이라 생각하는 말들이 있는 ''신성한 공간''이어서 더 그랬던건지도 모르겠다.
사실 1막 후 알런에게 말이란 어떤 의미인지도 잘 이해되지 않아서 궁금했다.
분위기가 약간 사이비 같기도 하고(...)
2막을 보고 난 후 말은 알런의 ''신''이구나 하고 느꼈는데, 그렇다면 왜 말을 숭배하게 됐을까 하는 궁금즘이 생겼다.
1막에서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고 하루에 몇시간씩 알런에게 성경책을 읽어주었다고 한다.
알런의 방에는 예수의 액자가 있었는데, 무신론자인 아빠가 그것을 없애버려서 며칠동안 울기만 했다.
그 자리에 말액자를 갖다두었더니 그후로 울지 않고 좋아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나는 액자가 바뀌며 엄마에게 주입식으로 교육받던 신=예수가 말로 바뀐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알런은 누구보다 말을 사랑하고 숭배했고 그 앞에서 ''더러운 행위''를 하는것에 대한 죄잭감이 커서 말들의 눈을 찌르고 고통스러워 했다.
다이사트는 그를 ''치료''하면 할수록 본인이 그의 소중한 것을 뺏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게 ''치료''가 맞는지, 심지어 본인이 왜 치료를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생기는것 같았다.
판사가 알런의 치료를 부탁할 때 ''정상인''으로 만들어달라는 식으로 표현한다.
다이사트는 ''정상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이 든다.
다들 본인을 숨긴채 ''정상인''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사회가 만들어둔 기준의 정상인.
다이사트는 알런이 꾸밈없이 솔직하게 열정적으로 말에 대한 사랑과 숭배를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위선없는 그 모습이 ''정상인'' 이라고 생각한것이 아닐까
뭔가 곱씹고 생각할수록 더 재미있는 극이었다.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많은데 내일은 그 부분들에 집중해서 공연을 봐야겠다.
정말 재미있고 배우들 연기가 대단합니다.
다음 기회에 또 보고 싶어요!
역사가 오래된 공연을 세종에서 볼수 있다니 넘 좋네요~
특히 김시유 배우 딕션도 좋고 감정도 좋고ㅠ
드디어 본공 주연으로 되셔서 감동이에요~
그리고 너제트를 비롯한 말들 ㅠㅠ
진짜 말을 본듯한 느낌이어서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주간
: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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