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시간이 무려 2시간 30분이나 되는데
그것도 작은 소극장에서
심지어 무대장치도 큰 변화없이 작은 소품으로
변화를 주었는데 '깔끔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놀라운 것은
배우들이 그 긴시간을 지치거나 대충없이
처음과 똑같은 열정으로 연기했다는 것이다!
중학생인 우리 아들이 공연이 끝나고 하는 말이
이제 영화관 가지말고 한 달에 한 번씩 연극 보자고 ㅋㅋ
집에 가면서 생각해 본다
과욕이 부른 참사는 모든것을 잃게한다ㅠㅠ
배우들이 서로 지저분한 분장을 하고 나옵니다
그것에 대해 처음엔 거부감도 느꼈는데 극의 흐름을 느껴보니 그것이 참 좋은 설정 같더군요
어떠한 미사여구 없이 야생성 느껴지는 연기였어요
5명의 배우가 용암을 뿜어내는 느낌!
2시간 40분의 공연시간이 화산처럼 터져버린다.
숨도 못 쉴만큼 뜨거운 배우분들의 열기에 화상을 입을 것만 같다.
배우들의 말과 몸짓에 압도당하다 보면 어느새 거대한 충격에 사로잡힌다.
비극을 본 적이 없지만 이런 걸 비극이라고 하는 건가.
강추, 별 다섯도 모자란다. 또 보러 갈거다!!!
중국 고전배경을 잘 살린 연극인데 제목 만큼 선정적이거나 하지도 않고 정제가 되어 있습니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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