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서 못 갔지만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박은경 배우 막공인지는 모르고 갔다. 한지원으로 만났을 때와 마선영으로 만났을때 분명히 다르다. 그리고 이 연극은 엄청난 반전이라던가, 뭔가 판타지 스러운게 없다. 박은경 배우의 전작 작업의 정석은 현실적이면서도 만화스러운 면이 있는데, 가장 보통의 연애는 그냥 현실로코물이다. 잔잔한데 그냥 은은하게 따뜻한 구들장에서 행복감을 찾는 느낌의 극이었다. 격무로 3주를 시달리고 참으로 편한 휴식을 맞본 작품이다. 다만 이 공연이 이번 시즌 박은경 배우 막공이라니 아쉽다. 조만산 새로운 시즌으로 만나면 좋겠다. 끝나고 퇴근길에 사진도 찍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뭔 날인지 남주랑 여주가 내 사촌 누이들하고 이름이 같았다. 김유경 배우 처음 보는데 뭔지 모르게 배성재 아나운서와 송재림 배우가 같이 보이는 얼굴이었다. 취객 연기를 과장 되지 않고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정말 취객 연기하는데 몸을 잘 쓴다! 술 잔뜩먹고 노래 '소주한잔' 같은 흑역사를 발출하는데, 아는 동생이 실제로 실연 이후 그래서 그걸 뒷수습 하고 댕기느라 공감도 갔지만, 집착하는 연기 부분은 공감이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 여튼 역할을 찰떡으로 소화했다! 문준혁 배우 목소리가 성우를 하셔도 잘 하 실거 같다. 은근 여자 역할도 잘하셔서 놀랬다. 이분은 뮤지컬 하신다면 꼭 보러가고 싶다. 다재다능도 좋지만, 잔잔한 감성을 좌지우지하는 키맨으로서도 탁월하다!

지금 애인이랑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정말 자주 싸웠어요. 그러다 같이 보기로 했던 이 연극만 보고 끝내자 했는데 다시 잘 만나게 되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하던 말들이 대사로 들리고 그 상황들이 보통의 연애라고 말해주는 이 연극 덕분에 우리 연애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고 다시 만날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보는 내내 공감하느라 웃고 화내고 바빴네요. 좋은 연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보러 갔는데도 너무 재밌었어요

오랜만에 공연을 보았는데 즐겁게 보았습니다. 즐거운 시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