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효도할 겸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공연을 보았더랬죠.
1부 공연은 재밌고 유쾌하게 웃다가, 2부 공연 후반부에는 감성이 메마른 저도 눈물이 찔끔~
옆에 앉아계신 저희 친정엄마도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나셨는지 저 몰래 목에 두른
스카프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보니 저도 마음이 짠~했네요.
모녀 관계란 다들 그런가봐요~

간만에 지방에서 완성도 높은 뮤지컬 한편을 봐서 넘넘 좋았고요...
특히나 2부 공연을 시작할 때 나문희 선생님이 관람석으로 오셔서 관객들과
손 잡아주셨는데, 저희 자리가 약간 뒤라~양가 어머님들이 그 기회를 누리지 못해
쪼끔 아쉬웠네요.

남편도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공연이라고 칭찬하더라고요.
다음에도 이런 공연을 지방에서 또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감동 팍 팍팍~~

요 공연을 꼭 보고 싶다는 친정엄마의 강력한 요청으로^^ 생애 처음으로 뮤지컬을 보게 되었네요.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엄마에게도 첫 공연이었구요~
가장 좋았던 점은 엄마와 함께 공감하면서 볼수 있는 공연이었다는 점이네요. 저희 엄마가 그런 문화생활에 익숙하지 않으셨던 분이라 별다른 지식없이 볼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나문희씨와 김수미씨 중에서 고민을 가장 많이 했는데 여기가 전라도인지라 전라도 사투리로 연기를 하시는 김수미 엄마가 더 공감이 가지 않을까해서 선택했는데 사실.. 내용 자체는 크게 공감으로 와닿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전라도 사투리라 익숙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서 느끼는 사투리의 유머러스한 부분이 좀 감도가 떨어졌다고 해야하나요? 늘 듣던 말들이 많았어서^^;;
저희 엄마는 절 아가''라고 부르지도 않고 시댁에 대한 입장에서도 제가 겪지 않은 상황들이 대부분이었어서 조금 공감이 가기는 힘들었네요. 아무래도 너무 흔하게 보는 드라마틱하다고 해야할까요?ㅎㅎ
가장 공감이었던 부분은 엄마의 꿈에대해 얘기하는 첫부분이었네요. 저도 뮤지컬 내용처럼 엄마를 엄마라고만 생각해왔지 엄마도 어릴적 소중한 꿈을 간직했던 한 여자아이였다는 것은 생각해본적이 없었거든요. 저도 이제 아기를 낳고 엄마가 되서 과거 제 꿈에 대해 많이 잊고 살고 있지만 저도 한때 하고싶은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았던 여자아이였기에.. 엄마도 여자라는 사실을 잊고 너무 무심했나 생각했네요.
가장 많이 울었던 부분은 마지막.. 김수미씨가 친정엄마 손에 이끌려 갈때.. 울아가 얼마나 놀랄까.. 나 없으면 울아가 어디다 화풀이하고 어디다 투정부릴까.. 했던 부분에서는.. 저희 엄마생각도 났지만 제 딸이 생각나서 가장 안쓰러웠네요. 아무래도 저도 어쩔수 없는 엄마라 그러지 않았나 싶네요.
결론은 첫 뮤지컬을 친정엄마와 함께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이가 아주 지긋하게 드신 분들도 쉽게 공감하고 보실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엄마 모시고 다녀오세요~

저는 처음으로 엄마와 함께 뮤지컬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뮤지컬 친정엄마!
항상 혼자 공연 보러다니다가, 좀 불효?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보러간 것이었습니다ㅎㅎ
1막 시작할때 섬집아기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그때부터 눈물이 나더라구요!
슬픈 뮤지컬이라고 듣긴 했는데, 옆에 엄마가 앉아 있으니 더 눈물도 많이 나는 것 같고.
아무튼 노래 나올때부터 눈물이.. 이렇게 눈물을 끊임없이 흘려본 공연은 처음이었어요.
신나는 장면 나오는데도 왠지 애_잔해져가지고..또르르..
정말 거기에 나오는 딸이 저인거 같기도 하고,
응석부릴 사람이 엄마밖에 없어 괜히 짜증내고, 마음 속으로는 아닌걸 알면서도
엄마한테 더 화내고 그러는 모습이, 제모습 같아서 앞으로 엄마한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보면서 많이 했네요.

정말 감동적인 뮤지컬이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처음으로 보는 뮤지컬이어서 좀 더 저에게 특별한 뮤지컬이었어요.
다른사람들에게도 너무나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에요!!
엄마랑 함께 보러가시면 더더욱 좋을 것 같네요!ㅎ

2월26일 오후2시.
여수에 친정엄마 공연이 있다고 하여 큰맘먹고 엄마와 함께 보려고 예매했습니다.
김수미님과 양꽃님 주연의 여수시민회관 뮤지컬 친정엄마를 관람하게되었는데요~
일단 앞에서 8번째 좌석에서 관람했구요.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했지만, 이왕보는거 좀더 주고 앞에서 관람하고싶어서 VIP석 예매를 했어요~
뮤지컬 관람을 처음이라 완전 기대중이었죠.
근데 대박!!
연극과는 확실히 다른느낌입니다.
김수미님 연기는 역시 맛깔스러워요~~
대사중 계속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독백장면에서도 감정이입이 될 수 있었고,
슬픈이야기 이지만, 중간중간 흥겨운 음악과 배우들의 열연적인 모습에,
정말 감동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도 너무 비싸다며 그러시더니 정말 감동적이도 재밌다며, 뮤지컬 관람에 만족해하셨습니다다^^ 적극추천입니다~
영화보는내내 한번씩 웃기도 했지만.. 감정이입이 되는 이제막 결혼할 나이쯤 되신분이나..
결혼을 해서...아이가 있는 딸과 친정엄마가 함께보면 정말 좋은공연인것같습니다.
저는 펑펑 울어서 어제 하루종일 자고 출근했는데도 넘 피곤하네요^^;;